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강력하게 탈세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목적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모두들 알고 있는 사실이죠. 미국에서 판매하려면 수출국에서 생산하지 말고, 미국에서 생산하라는 것이 정책의 주요 핵심이며, 특히 중국에서 생산하면 더 큰 불이익을 받게 되죠. 그래서 우리나라도 대표적으로 자동차, 반도체 생산시설때문에 여러 어려움을 겪고있는게 현실입니다. 세계화의 흐름에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탈세계화의 물결이 거세어지고 있는데, 탈세계화는 3D프린팅 산업계에 호재일까요 아니면 악재로 작용할까요? 그 답을 찾기위해서는 세계화가 어떻게 시작되어서 탈세계화로 진행되었는지를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화의 시작과 배경, 그리고 폐혜
세계화는 1990년대에 시작되었고, 이 시기에 미국은 전세계의 정치 군사 경제 외교 등 전 분야에서 경쟁국이 없는 원탑의 최강국가가 되었습니다. 소련은 1991년 붕괴하여 정치 군사적인 라이벌이 사라졌고, 경제적으로 미국을 위협하던 일본은 플라자 합의 이후로 점점 힘을 잃어갔습니다. 이른바, '팍스 아메리카노'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에 대적할 만한 나라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세계 최강 미국의 비호아래 세계화는 가능해졌습니다. 미국 유럽의 대기업들은 생산공장을 자국에서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생산원가를 절감을 위해서였습니다. 이렇게 저렴하게 생산된 제품들은 물류를 통해서 전세계로 팔려나갔습니다.
세계화는 이렇게 30여년동안 진행되어 왔습니다. 회사들은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으므로 원가절감을 할 수 있었지만, 서방 국가들 입장에서는 자국민 생산 인력들이 일할 곳이 줄어들면서 고용 문제가 심각해졌습니다. 생산라인에서 일하던 서방국가의 공장근로자들은 중상층의 생활을 영위하였지만, 공장들이 아시아로 이전하면서 일자리를 잃고 하층민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지난 미국선거에서 트럼프 지지세력중 하나였던 RUST 벨트에 거주하는 '가난한 백인들' 이었습니다.

<미국 자동차회사 GM 공장이 중국업체에 매각되는 다큐멘터리, 이미지:넷플릭스>
서방세계의 탈세계화를 위한 노력
서방국가들은 자국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공장을 다시 본국으로 가져오려고 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오프쇼어링(off Shoring)'이라고 하죠. 서방국가 노동자들의 인건비가 중국 아시아 노동자들보다 워낙에 비싸서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가 없었습니다. 서방회사들도 이러한 취지는 공감하였지만 가격경쟁력을 상실할 수 없었기에 오프쇼어링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니어쇼어링(near shoring) 이라는 시도도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독일회사가 자국으로 생산공장을 가져오기에는 생산인력의 인건비가 높아지므로, 인건비가 훨씬 저렴한 바로 옆나라인 폴란드로 공장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근처(near)에 있는 나라로 생산 공장을 가져온다는 것이죠. 폴란드의 인건비는 독일보다 인건비가 저렴하건 맞지만, 중국 아시아 인건비보다는 비싸죠. 경제의 논리로 보면 즉, 생산단가를 낮추기위해서는 인건비가 저렴한 곳에서 생산하는 것이 정답이므로 이러한 시도들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한번 짚어볼 만한 시도가 아디다스의 FutureFactory 사례입니다.
결론을 먼저 얘기하면 이 사례는 실패했습니다만, 그 당시 오프쇼어링이 안되는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많은 서방국가들과 경제학자들은 21세기형 공장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었죠. 신발제조는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라서 인건비의 비중이 높은데, 생산 노동자들을 로봇과 3D프린터 기술로 대체하려고 시도하였죠. 이러한 FutureFactor 공장을 독일에 건설하고 1년후에 미국에도 건설했지만, 얼마 안가서 아디다스는 두 공장 모두 문을 닫으며 실패를 인정하였습니다. 아디다스는 공장 폐쇄의 이유도 제대로 설명하지도 않았고, 공장의 로봇과 3D프린터 등의 시설을 아시아 공장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바이든 미행정부의 탈세계화 강력 추진
경제적인 관점으로는 탈세계화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기업입장에서 생산원가를 높이는 행위를 스스로 할 수 는 없으니까요. 2020년 코로나 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며, 전세계적인 공급망(supply chain)에서 가격뿐만아니라 안정성에 대한 필요도 커졌고, 지구 환경보호 및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에 대한 니즈가 기업들에게 ESD 라는 이름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이유는 미국이 계속 성장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탈세계화를 경제적인 논리가 아니라 정치적인 논리로 강행하였습니다. 이른바 프렌드 쇼어링(friend shoring) 입니다. 여기서 프렌드 친구란, 민주주의 이념을 가진 나라들을 친구라 칭하며, 친구끼리만 거래하자는 것입니다. 즉, 공산주의 체제를 가진 중국은 배제하겠다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중소기업들 3D프린팅 지원 연설하는 모습, 출처: 유투브 갈무리>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Made in America, 미국에서 생산하겠다는 것입니다. 경제적인 논리가 아니라 정치적인 논리로 오프 쇼어링(off shoring)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게 IRA를 입법한 것이죠. 미국내에서 제조한 전기자동차에게만 미국에서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현대 자동차도 보조금을 못받는 피해를 보았죠. 또한, 반도체 생산도 미국내에서 하기 위해서 보조금 정책과 중국내 생산장비 수출 제한 등 여러가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도 원자재법으로 유럽연합의 이권을 보호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탈세계화와 3D프린팅
3D프린팅은 분산제조, localization이 가능한 기술입니다. 아직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UPS, 아마존같은 회사들은 소비자에게 가장 가까운곳에서 3D프린터로 생산하여 물류비용을 아껴서 납품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 사례에서 보는것 처럼 3D프린팅 기술은 서방국가들이 원하는 오프쇼어링(off shoring)과 궁합이 잘 맞는 기술입니다. 탈산업화가 진행될 수 록 3D프린팅 기술은 더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작년 2022년 미국의 바이드 행정부는 미국 중소기업들이 3D프린팅을 잘 활용할 수 있게 표준화 지원, 직원 교육, 장비 구입지원, 일거리제공 등을 통해 3D프린팅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였습니다. 독일은 지멘스, EOS 등 여러 회사들이 연합하여 통합된 적층제조를 위한 자동화된 생산라인을 구축하여 독일 산업계를 위해 적층제조의 산업화를 달성하는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3D프린팅(적층제조, Additivie Manufacturing) 기술은 현재 미국 중심으로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는 탈세계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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