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소식

쿠보 앤 더 투 스트링스(Kubo and the Two Strings): 3D프린팅과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2016-07-05 23:41:16

오는 8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선두주자인 라이카(LAIKA)스튜디오의 신작 쿠보 앤 더 투 스트링스(Kubo and the Two Strings)가 개봉예정입니다. 2009년 코렐라인, 2012년 파라노만, 2014년 박스트롤로 좋은 평을 받았던 라이카 스튜디오는 올해 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Scientific and Technical Achievements를 수상하기도 하였는데, 이번에는 한층 더 멋진 기술과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로 중무장한 신작을 준비했습니다. 


고대 일본 사무라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번 애니메이션은 (우리나라 개봉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박스트롤의 감독이었던 트래비스 나이트가 연출을 맡았고 특히 랄프 파인즈, 매튜 맥커너히, 샤를리즈 테론, 루니 마라 등 쟁쟁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아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기술 얘기로 들어가기에 앞서 예고편을 먼저 감상하겠습니다.


3D프린팅 기술은 이번 영화에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65명의 디자이너와 공예가들이 촬영에 앞서 모든 세트와 캐릭터들을 만드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특히 생생한 표현을 위해 수만개의 각기 다른 얼굴을 출력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었는데, 이번에는 주인공 Kubo의 표정연기를 위해 66,000개의 얼굴조각과 Facial rig를 준비하여 약 2천2백만 개의 각기 다른 얼굴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애니메이션을 위해 라이카는 스트라타시스와 협업을 했는데, 스트라타시스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플라스틱소품을 만들어내는데 큰 발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비인간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플라스틱으로 3D프린트를 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스트라타시스를 찾아갔고 이스라엘 R&D센터에서 함께 협업했습니다.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플라스틱 3D프린트 소품의 색상과 세련미에서 더 큰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 Brian McLean. Director of RP printing, Laika

 

미국에서는 8월 19일이 개봉 예정일인데, 배경이 일본. 사무라이가 나오는 것이라서 정서상 우리나라 개봉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헐리우드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일본이나 중국인 혹은 배경을 하고 있는 것들은 종종 보이는데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도 좀 배경으로 하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튼,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는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일진데, 그나마 3D프린팅 기술이 발전해서 많은 얼굴 표정들을 그 자리에서 직접 출력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3D프린팅 기술은 장편 애니메이션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영상물을 통해 사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는데, 몇 달 전에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이용하여 세련된 애니메이션 광고를 만들어 낸 맥도날드 사례도 있었고, 케미컬 브라더스의 뮤직비디오에서는 3D프린트 메쉬 형태로 변하는 댄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고, 일본 자동차회사 혼다는 Honda, Great Journey라는 영상물에서 3D프린트된 자동차들을 이용하여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각종 영상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배경을 3D프린터로 제작하여 판매하는 회사의 사례들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적인 영상물 제작 뿐만 아니라, 영화나 TV시리즈의 소품으로 사용되는 사례들은 이제 아주 많아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 등 각종 영상물에서 결코 뒤지지 않기 때문에, 후가공에 소질이 있다면 영상물 소품용 3D프린팅 서비스 사업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