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틀 전 산업분석기관인 Market Research Report가 3D 프린팅 재료 시장이 하드웨어 시장을 곧 넘어설 것임을 예측하는 분석보고서 (3D Printing Materials 2015-2025: Status, Oppotunities, Market Forecasts)를 발표했습니다.
이 레포트에 따르면 2023년에 소재 시장이 프린터 시장을 넘어 설 것이며, 2025년에 전체 소재시장은 83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데스크탑 3D프린터, 그중 FFF/FDM 방식용 필라멘트 시장도 새로운 소재 개발이나 재생 필라멘트 개발 등 활발한 제품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국내에도 필라멘트 가격이 많이 싸져서 유저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고 국내 쇼핑몰에서도 다양한 색상과, 형광, 야광, 플렉서블, 그리고 우드 소재의 필라멘트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한편, 외국에서는 새로운 소재로 필라멘트를 개발하여 매스컴의 관심을 받고 있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회사 중 하나로 3Dom을 꼽을 수 있습니다.
회사 이름은 기억하지 못해도 지난 여름 커피 찌꺼기로 필라멘트를 만들었다고 소개되었던 업체입니다. 이 회사는 바이오 복합재료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새로운 친환경 필라멘트를 개발해내고 있습니다.
아래는 지난 여름 나왔던 커피 찌꺼기 부산물로 만든 필라멘트 "Wound UP"의 사진과, 동영상입니다.
이 업체가 바로 두 달만에 새로운 연구 결실인 맥주 찌꺼기로 만든 필라멘트 "Buzzed"를 또 시판하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커피 필라멘트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맥주 제조공정 상에 발생하는 찌꺼기 부산물로 이 필라멘트를 만든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PLA 출력이 가능한 모든 3D프린터에서 사용가능하고, PLA 보다 10도 정도 온도를 낮춰서 사용하면 더 좋다고 합니다.
커피 필라멘트의 경우 출력 시 색감이 좋다는 평들이 있었는데 맥주 필라멘트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가격은 커피필라멘트와 같이 1Kg에 49달러라고 하는데, 결코 저렴하지는 않네요 (커피/맥주 찌꺼기(waste)를 구입했는지, 수거했는지 모르겠지만...).
거기에 우리나라에서 구매하려면 돈이 많이 더 들겠죠 ㅠㅠ.
닌자플렉스도 우리나라에서 구매하려면 아마존보다 거의 2배 정도 됩니다.
우리나라도 좋은 필라멘트 생산업체들이 있고, 맥주공장도 있으니, 만약 이런 기술들이 크게 어렵지 않다면 관련 업체들에서 한번 연구해보면 어떨까 하는 주제 넘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 3Dom 홈페이지: http://www.3dom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