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Stratasys(스트라타시스)는 Desktop Metal(데스크탑 메탈)을 합병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최근에 나노 디멘션사에게 인수제안을 받고 있고 마케쉐어 1위 업체인 Stratasys와 상장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하고 있는 Desktop Metal의 합병이라는 점이 3D프린팅 업계에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거래가 잘 마무리되면 18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회사가 탄생할 것입니다. 거래 조건은 현금거래가 아닌 주식으로만 이루어지며, 합병이 완료된 후에 기존 스트라타시스의 CEO인 요아브 자이프(Yoav Zeif)는 계속 역할을 이어나갈것이며, Desktop Metal의 설립자 겸 CEO인 릭 풀롭(Ric Fulop)은 새로 구성된 이사회 의장이 될 예정입니다.
스트라타시스는 "2023년 4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기존 스트라타시스 주주들은 합병 회사의 지분 약 59%를 소유하게 되며, 기존 데스크톱 메탈 주주들은 완전 희석 기준으로 각각 합병 회사의 지분 약 41%를 소유하게 됩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스트라타시스의 CEO인 요아브 자이프 박사는 "오늘은 스트라타시스의 진화에 있어 중요한 날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데스크톱 메탈과의 합병을 통해 두 선도 기업이 통합되어 최고의 글로벌 산업용 적층 제조 솔루션 공급업체가 탄생함으로써 성장 궤도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항공우주, 자동차, 소비재, 의료 및 치과 등 상호 보완적인 제품 분야에서 매력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가장 규모가 크고 경험이 풍부한 R&D 팀, 업계 최고의 시장 출시 인프라 및 견고한 대차대조표를 갖춘 통합 회사는 고객에게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속적인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합병된 비즈니스의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강력한 브랜드 자산을 활용하여 주주, 고객 및 직원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데스크탑 메탈의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 겸 CEO인 릭 풀롭은 "적층 제조 업계에 획기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위대한 기업의 결합은 대량 생산을 위한 적층 제조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스트라타시스의 폴리머 제품으로 당사의 생산 금속, 모래, 세라믹 및 치과용 3D 프린팅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양사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산업 및 응용 분야에 걸쳐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더욱 탄력적인 제품을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스트라타시스와 함께 더 많은 고객층을 위한 혁신을 주도하고 직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3DGURU Opinion>
스트라타시스는 오래전부터 금속 3D프린팅 분야로 진출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2018년에 금속 3D프린터를 공개하겠다고 한 적도 있고, Formnext 2019에서 금속 3D프린터를 전시하겠다고 한 적도 있었지만 모두 실체를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금속 3D프린팅 분야 진출을 계속 모색해오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데스크탑 메탈을 합병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시도해온 스트라타시스가 금속 3D프린팅 분야로의 진출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건, 전체 금속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PBF 방식의 금속 3D프린터 제품은 없다는 점이네요.
스트라타시스는 데스크탑 메탈의 초창기 투자자이기도 했고, Scott Crump(스트라타시스 창립자)는 데스크톱의 이사회 옵저버였으므로 이 두 회사는 오래전부터 관계가 남달랐다는 것과 스트라타시스는 데스크탑 메탈이라는 회사를 내부까지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인터몰드 2023 전시회의 스트라타시스 부스, 이미지:3D그루>
이번 합병은 스트라타시스가 더 많은 이득을 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데스크탑 메탈은 수요일 뉴욕 거래에서 4.9% 하락한 1.75 달러로 마감하여 약 5억 6,300만 달러의 시장 가치를 보였고, 합병뉴스가 보도된 이후 주가는 장 후반에 약 17% 상승했습니다.
데스크탑 메탈이 2021년 11월에 ExOne을 합병할때 매각 가격이 5억 5,000만 달러를 약간 넘었습니다. 즉, 스트라타시스는 데스크탑메탈이 ExOne을 인수한 가격보다 그리 비싸지 않게 데스크탑 메탈을 합병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데스크탑 메탈은 2020년 12월에 상장한 이후 합병한 회사는 ExOne 뿐만아니라, EnvisionTEC, Aerosint, Aidro, Forust 등이 있습니다.
스트라타시스는 데스크탑 메탈이 ExOne을 인수한 가격보다 그리 비싸지 않게 데스크탑 메탈의 제품들, 금속 바인더제팅 기술로 유명한 ExOne, DLP방식의 3D프린터를 최초로 만든 EnvisionTEC 이라는 회사도 같이 합병한 셈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합병이 스트라타시스에게 더 유리한 조건의 거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데스크탑 메탈은 상장전부터 유니콘이라고 불리며 많은 투자를 받았고 상장이후에 충분한 현금자산을 보유하게되나, 데스크탑 메탈의 3D프린터들은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한듯 하였고, 의외의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상장한지 한달만에 EnvionTEC을 합병하였고 이어서 ExOne같은 명성있는 회사들을 합병하는 것으로 사세를 키워가는 듯 보였습니다. 상장이후 데스크탑 메탈사가 내부적으로 잘 운영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외부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예를들자면, DLP방식 3D프린터로 명성이 높은 EnvionTEC 이라는 회사를 인수한 이후, EnvisionTEC이라는 마켓에서 잘 알려진 이름을 아무도 모르는 생소한 ETEC 이라고 이름을 변경하였죠. 그리고, 새로운 브랜드명인 ETEC에 대해서 브랜드 마케팅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제대로 된 제품 브랜드 하나 만드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데, 도대체 왜 이런 결정을 한 걸까요? 데스크탑 메탈이라는 스타트업회사가 급성장을 하며 상장까지 하였지만, 내부 조직은 이러한 빠른 변화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스트라타시스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갖추어져 있는 판매망과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속 프린터(데스크타 메탈, ExOne) 제품과 EnvisionTEC 3D프린터들, Forust의 목재 3D프린터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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