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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와 떠나는 테마여행 29탄]그리스신화의 사티로스(Satyr) 부제 : 성추행과 성폭력
2016-09-28 19:11:20

사티로스(Satyr)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들판의 요정의 일종으로,
상반신은 사람, 하반신은 염소의 모습으로 짧은 뿔이 나 있고 몸은 빳빳한 털로 뒤덮여 있다.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의 패거리에 가담하여 방랑여행을 한 사실로 알려져 있고,
자연의 풍요로움의 화신이며 정욕 그 자체와 같은 존재라서, 언제나 아름다운 님프들을 쫓아다니며 연애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술과 여자를 좋아하는 그리스 신화속의 캐릭터입니다.
아래 사티로스(Satyr) 관련된 이미지들에서 보이는 것 처럼, 사티로스를 묘사하는 예전 그림이나 조각물들은 사티로스(Satyr)의 성기가 발기되어 있는 형태로 많이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캐릭터입니다.^^;

프랑스 루브르(Louvre)박물관에 전신되어 있는 사티로스 조각물입니다.
James Pradier (1790-1852) 라는 프랑스 조각가의 작품이니다.
작품명은 Satyr and Bacchante , 대리석으로 1834년에 120 x 100 cm 크기로 제작되었습니다.

3D프린터로 출력해봤습니다.
출력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3D프린터 : Zortrax M200 3D프린터
소재 : ABS
소재 색깔 : Yellow
소재 사용량 : 44m (106g)
레이어두께 : 0.14mm
출력시간 : 16h 12m
출력물 크기 : 127 * 88 * 125 mm
출력물 부피 : 283 cm³
출력물 상태 : 서포트 제거하고, 후가공은 안함.

출력이 끝나고, 서포트를 제거하기 전입니다.

서포트를 제거한 후의 모습입니다.
여자가 사티로스 머리의 조그만 뿔을 붙잡고 있네요.



 

하반신은 염소라서, 엉덩이에 꼬리가 달렸고, 다리에 털이 있고, 말발굽 처럼 발이 생겼네요.




 

약간 위에서 머리부분을 다른 각도에서 찍어봤습니다.

 


위 조각상의 여인은 Bacchante 라는 "디오니소스"(그리스 신화의 술과 풍요의 신)를 추종하는 여인들(followers)입니다. 사티로스는 Bacchante와 요정(Nymphs)들을 쫓아다녔다고 합니다.

사티로스의 영어 표현, Satyr 는 호색한(好色漢) 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예상하시는대로, 어원은 그리스 신화의 사티로스(Satyr)에서 유래된 의미이죠.

올 해는 유난히도 연예인들의 성추문, 성폭행 사건 관련 소식들이 많이 들립니다.
연초 C양 L양 등 연예인 성매매 사건이 불거지더니, 연예인 성매매 사건이 불거지더니 유상무 성폭행 미수 피소를 시작으로 박유천, 이진욱이 성폭행 관련 혐의로 잇달아 피소됐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 출신 이주노가 클럽에서 20대 여성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출두하기도 했고,
무혐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배우 이민기 역시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습니다.
유상무 박유천 이진욱에 이어 지난 8월 배우 엄태웅이 오피스텔 내 마사지 업소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되면서 또 다시 연예계 성추문의 주인공으로 부각됐습니다. 엄태웅은 논란이 제기된 지 일주일여만에 경찰에 출두, 6시간의 조사를 받았고, 당시 엄태웅이 "경찰 조사에서 모든 것을 소명하겠다"는 짧은 입장만을 밝힌 가운데 고소인 여성이 다른 사기사건으로 재소 중이라는 점과 8개월이 지난 시점에 고소한 점 등이 오히려 의혹을 남겼습니다.
이들의 잇단 성추문은 남자 연예인들의 수난으로 비쳐질 만큼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모두 정상적이지 않은 이성과의 은밀한 성적 만남이었다는 점입니다.

며칠전엔 가수 정준영(27)의 성 스캔들이 터졌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그는 "합의하에 짧은 영상을 찍은 건 맞지만 장난삼아 찍은거라 보는데서 곧바로 지워버렸고, 이후 바쁜 스케줄로 해당 여성에게 소홀해지면서 다툼이 생겨 촬영 사실을 근거로 신고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소 여성은 곧바로 소를 취하하고 이후 탄원서를 수차례 제출했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게 그 골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성관련 피소는 일단 접수되면 친고죄가 아니라는 점에서 조사를 지속할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연예인 성 추행, 성폭행 사건들을 접하면서 드는 몇가지 생각은,
- 뉴스가 나오자마자 고소를 한 여성들이 대부분 고소를 취하한다는 사실입니다.
소속사나 연예인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뒷수습을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는 언론에 주목을 받기시작하면서 여성자신의 사생활보호등을 위해 꼬리를 내리는 것 같기도 하구요.

- 예전에는 연예인 실명이 언론에 보도되지않고, 이니셜로 이름이 나오다가 어느정도 사실확인이 되면 실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바로 연예인 실명으로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하더군요.
연예인들도 사생활 보호에 대한 권리가 있는데, 이런건 언론에서 자제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사실확인이 안된 상태로 언론보도가 되고 있다는 겁니다.
기사를 내려면 양쪽의 의견을 다 들어보고, 언론사 내부적으로 회의를 거쳐서 기사화 할지를 결정하고, 기사가 나와야 하는데, 먼저 기사를 선점하려는 욕심으로 사실확인도 안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언론사들도 취재의 기본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 왜 올해만 유독 이런일들이 많이 생길까 하는 점입니다.
정말 올해만 이런일이 많이 생긴걸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예전에도 이런일이 많았는데, 요즘 언론사간의 경쟁으로 더 많이 보도되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런 일들이 종종 언론에 나오는 걸 보면서 연예인 상대로 돈을 벌려는 여성들이 늘어난 건 아닐까? SNS 사용이 많아진 것도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연예인들은 일반인들보다 "끼"도 많을 것이고, 외모도 준수하고, 인기도 있으니, 일반 여성들이 따르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연예인들이 일반인보다 인격적으로, 도덕적인 관념이 더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연예인이 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일반 남성들보다 성적인 유혹이 더 많겠죠.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건, 연예인들을 좋아하고 따라하는 청소년들입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청소년들에게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연예인들은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먹고 살고, 어쨌든 이미 공인이므로 이런 점들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Wikipedia, 더팩트의 기사 "정준영 프로그램 하차 주장은 또 다른 '마녀사냥'"의 글과 사진을 참조하였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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