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소식

['17년 8월 4주] 3D 프린트 뉴스
2017-08-28 20:31:48

1. 프루사 리서치, 수용성 서포트 생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오리지날 프루사, 프루사 리서치(Prusa Research)가 이번에는 수용성 서포트 생성에 최적화된 Slic3r Prusa Edition의 업데이트 버전(1.36.2)를 내놓았습니다. 단순하게 보면 Original prusa i3 MK2의 멀티머티리얼 사용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지만, 항상 끊임없이 사용자 입장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해오던 프루사리서치라서 뭔가 다른게 있을 것만 같아서 좀 더 살펴보았더니 역시 다른게 있습니다.  조셉 프루사가 블로그를 통해 올린 상세 내용을 보면 이제 세 가지 방법으로 서포트를 만들 수가 있는데, 먼저 출력물과 같은 재료로 그냥 서포트를 만드는 방법과 두 번째는 서포트 전체를 수용성 재료로 출력하는 방법이 있고, 마지막으로는 출력물과 서포트가 맞닿는 부분만 수용성 재료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마지막 방법으로 하면 비싼 수용성 서포트 재료를 엄청나게 아낄 수 있겠죠. 항상 느끼는 거지만 오리지날은 뭐가 달라도 다르네요. 참고로 프루사에 가장 잘 맞는 수용성 재료는 Verbatim의 BVOH와 PrimaSelect의 PVA였다고 합니다.


참고) 관련 소식:  http://www.prusaprinters.org/printing-soluble-interface-supports-prusa-i3-mk2-multi-material/


2. 우주 비행사의 소변으로 3D 프린팅 재료를 만들자!
미국 클렘슨 대학(Clemson University)의 과학자들이 우주 환경에서 소변으로 3D 프린팅 재료를 만들어 사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달, 화성의 표토와 먼지를 이용한 건축 3D 프린팅 연구가 한창인데, 이제 우주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는 3D 프린팅 재료의 범위가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연구진들은 Yarrowia lipolytica라는 효모 균주를 개발하고 있는데, 배설물과 균주를 혼합하여 성장시키면 다양한 특성을 띄는 폴리머로 변하게 할 수 있다고 하며, 이를 이용하면 오랜 기간 우주 생활에 필요한 도구나 스패어부품 등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이 효모균주는 3D 프린팅 재료로 뿐만 아니라 다른 성분과 혼합하면 오메가3지방산으로도 만들 수 있다고도 합니다.
현재까지 연구진들은 아주 작은 양의 3D프린팅용 폴리머와 영양분을 만들어내는데 까지 성공했는데,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 관련 소식:  https://www.cnet.com/news/astronauts-space-urine-recycling-yeast-polymer-3d-printer-clemson-acs-mars/


3. 2만 종의 척추동물 3D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젝트 
미국의 여러 대학이 연합하여 2만여 종의 척추동물을 3D 스캔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프로젝트 'openVertebrate(oVert)'가 시작되었습니다. 9월 1일 공식적으로 론칭되는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미 국립 과학 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으로부터 2백5십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게 됩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척추동물 총 2만 종을 스캔하게 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2만 종으로는 지구 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척추동물을 모두 대표할 수는 없지만, 선정된 2만 종은 '속'기준으로 척추동물의 80%를 커버할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이미 상당수의 생물 3D 데이터가 누적되어있는 듀크대의 MorphoSource에 차곡차곡 업로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고)
1. 관련 소식:  http://www.3ders.org/articles/20170825-universities-set-out-to-3d-scan-20000-vertebrates-for-morphosource-digital-database.html

2.  MorphoSource:  http://morphosource.org/


4. 샤이닝 3D의 플러그앤플레이 데스크탑 3D프린터 'Einstart-C'출시
중국의 대표 3D 스캐닝, 3D 프린팅 업체 샤이닝 3D(Shining 3D)가 신제품 Einstart-C 3D프린터를 출시했습니다. 샤이닝 3D는 개인용 시장부터 산업용 시장까지 폭넓은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신제품 출시로 본격적인 교육용 시장을 넘보고 있습니다. PrintLab International과 함께 STEAM 교육용 키트를 함께 출시한 것인데, Einstart-C, EinScan-SE, 3D 프린팅 재료, 교육계획서, 커리큘럼이 함께 번들로 제공되는 키트입니다. 
Einstart-C는 153X153X153mm 빌드 볼륨에 오토 레벨링 시스템, 무선제어기능, 풀챔버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가격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참고) 
1. 관련 소식:  http://www.3ders.org/articles/20170825-shining-3d-launches-einstart-c-3d-printer-collaborates-for-steam-education-starter-package.html
2. 제품 정보:  https://www.einscan.com/einstart-c


5. 3D프린터로 재탄생시킨 타이타닉호
호주의 선박 모형 키트 개발 전문가 Bernie Dohnt가 1:72스케일의 타이타닉호를 재현하고 있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었죠. 그는 작동 가능한 타이타닉호를 만들고 실제와 같은 방식으로 침몰하는 과정까지 재현하기로 하고 2016년 가을 킥스타터 캠페인을 열었었습니다. 펀딩 결과는 실패였으나 굴하지 않고 원래 목표한 일정대로 타이타닉호를 부활시켰습니다. 하지만 비용 문제로 침몰시키지는 않기로 했다고 하네요. 3천개의 부품을 3D프린터로 만들어 조립한 이 배는 3.7m길이에 무게는 약 200kg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그의 다음 목표는 1:24스케일로 타이타닉호를 만들어, 직접 안에 탑승하고 항해하는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참고로, 그는 CGTrader를 통해 3D 파일을 유료 공개했습니다.

참고) 
1. 관련 소식:  https://3dprint.com/185185/saving-a-3d-printed-titanic-model/
2. 3D 파일:  https://www.cgtrader.com/3d-print-models/hobby-diy/other/giant-4-meter-rms-titanic-3d-printable-remote-controlled


6. 미 육군, 군용 막사 3D 프린트
미 육군이 반영구적인 막사(B-Hut)를 3D 프린트했습니다.  ACES(Automated Construction of Expeditionary Structures)라고 불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하여 필요에 따라 반영구적인 막사를 건설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적인 합판 건축방식에 비해 현장으로 배송되어야 하는 재료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었고, 인력의 62%를 감축할 수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미 육군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다양한 방면에서 시험하고 있는 중인데, 작전지역에서 빠르게 막사를 건축하는 것은 실전에서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 관련 소식:  https://3dprint.com/185151/us-army-3d-printed-barracks/


7. 미 해병대용 드론 'Scout'  
이어서 이번에는 미 해병대의 정찰 드론 소식입니다.
26세의 상등병 Rhet Mcneal은 해병에서 사용하는 일반 드론보다 200배나 저렴한 'Scout'라는 이름의 정찰 드론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작년에 2016 Marine Corps Logistics Innovation Challenge에 참여하여 이 드론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는데 소요경비는 모든 부품의 비용을 합하여 613달러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현재 미 해병에서 정찰 업무를 수행하는 드론은 주로 RQ-11 Raven과 RQ-12 WASP III로 각각 3만 5천 달러, 4만 9천 달러이고, 10만 달러가 넘는 제어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하는데, 3D프린터로 만든 드론을 사용하게 되면 엄청난 비용이 절감되는 것입니다.

참고) 관련 소식:  https://3dprint.com/185446/us-marine-3d-printable-drone/


8. 중국 난징에 설치된 3D프린터로 만든 다리 난간
건축, 건설 분야에서 3D 프린팅 사례가 워낙 자주 소개되고 있어서 별로 새로운 느낌이 없는데요, 최근 중국 난징에 중국 최초로 다리 난간을 3D프린터로 만들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난징 시내의 한 다리 난간이 오래되고 낡아서 위험하다는 판단하에 새로운 난간 제작에 들어갔고,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새로운 난간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약 한 달 이상 걸릴 공사라고 하는데, 3D프린터를 이용하여 15일 만에 제작 완료했다고 합니다.
뒷 마무리를 잘해서 그런지 사진으로 봐서는 생각보다 깔끔한 느낌이네요.



참고) 관련 소식:  http://www.3ders.org/articles/20170821-chinese-city-of-nanjing-gets-first-3d-printed-bridge-railings.html


9. HP, 딜로이트(Deloitte)와 파트너쉽 체결
HP가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와 파트너쉽을 체결했습니다. 앞으로 두 회사는 함께 제조업에서 HP의 3D 프린팅 플랫폼의 확장을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HP는 작년 12월에나 첫 3D프린터를 선보였고, 아직 3D 프린팅 시장 규모는 미미하지만, 양 회사는 12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제조업의 미래가 디지털화되면서 크게 변할 것이고 그 중심에 3D 프린팅이 있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HP는 소프트웨어, 프린팅 재료, 제조 영역에서 이미 SAP, Siemens, Autodesk, BMW, Johnson&Johnson, Arkema, BASF 등 굵직한 회사들과 우호관계를 맺으며 제조 에코시스템 전체를 장악하기 위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는데, 이번 딜로이트와의 연합으로 그간 HP의 약점으로 지적돼온 '제조업의 실제 현장에 대한 무경험'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딜로이트는 전 세계 많은 제조업체들을 컨설팅하면서 얻은 현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서플라이 체인 구성의 노하우를 HP와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 관련 소식:  http://fortune.com/2017/08/24/hp-deloitte-3d-printing-partnership/


10. 세라믹 3D프린터로 만든 램프
마지막 소식입니다.
호주의 가구 디자이너 Tom Fereday는 아티스트 Susan Chen과 힘을 합해 세라믹 3D프린터를 이용하여 우아한 모양의 펠로 라이트(Pelo light)를 만들었습니다. Susan은 석사과정 중 직접 세라믹 3D프린터를 개발했는데 이번 프로젝트에서 단순히 하드웨어만 제공한 것이 아니라 디자인 전반적인 과정을 함께 했다고 합니다. 램프 디자인 후 먼저 세라믹 3D프린터를 이용하여 세라믹을 압출하는 방식으로 3D 형상을 만들고 완성된 형상을 킬른에 출력물을 굽는 과정을 거친 후 램프를 조립하였습니다. 
영상을 보면, 사용한 3D프린터가 나오는데, 폴라 방식으로 작동하네요.


참고) 관련 소식:  https://www.dezeen.com/2017/08/20/tom-fereday-pelo-light-made-from-single-coil-extruded-ceramic-3d-printing-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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