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소식

['17년 4월 3주] 3D 프린트 뉴스
2017-04-24 19:42:55

1. Cora Ball: 미세 섬유로부터 바다를 보호하자
킥스타터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상품이 있어서 첫 번째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세탁을 할 때 섬유에 있던 미세섬유를 잡아내어 바다를 보호하자는 미션을 가지고 있는 세탁 볼, Cora Ball입니다. 세탁 중에 빠져나오는 미세섬유가 바다로 흘러가고, 이것을 먹은 수산물을 다시 사람이 먹게 되는 악순환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것이고, 다른 세탁볼과 마찬가지로 세탁기에 넣기만 하면 됩니다. 산호초에 영감을 받아서 물을 잘 흘려보내면서 미세섬유를 걸러낼 수 있는 모양으로 디자인을 했으며 3D프린터의 도움으로 시제품을 완성했습니다. 이틀 정도 펀딩 기간이 남은 현재, 7천5백 명 이상의 후원자로 부터 30만 달러 이상 모금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품의 기능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 의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은 것 같네요.

Meet || Cora Ball - Microfiber Catching Laundry Ball
 

참고) 킥스타터페이지: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879498424/cora-ball-microfiber-catching-laundry-ball/description


2. 학생들이 3D프린터로 만든 친환경 신발
3D프린팅 기술을 접목시킨 풋웨어에 관한 소식은 자주 전해드렸습니다. 지난주에는 폴란드 바르샤바 미술 아카데미의 두 학생들이 FFF 방식 데스크탑 장비만으로 신발을 만들어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툴헤드 교체형 3D프린터 Zmorph 2.0SX를 이용해서, 프린트 베드에 면과 울을 올려놓고 그 위에 바로 3D프린트를 하는 것으로 봉제 과정 없이 만들 수 있는 신발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두 명의 학생은 '매년 2백억 켤레의 신발이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제조되고 있고, 신발 한 켤레의 제작을 위해서는 2만 5천 리터의 물이 사용되고, 대부분의 신발은 30종 이상의 다양한 재료가 사용되며 그중 대다수는 재활용이 안된다'라는 연구 보고서에 영감을 받아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재활용 가능하고, 기능이 풍부하며, 맞춤화, 개인화가 가능한 신발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네요.


참고) 관련소식:  https://3dprint.com/171772/zmorph-2-0-sx-3d-printed-shoes/

3. 스마트 붕대
영국 스완지대학의 연구진들이 상처 치유 경과를 세밀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스마트 붕대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상처에 붕대를 감아 놓으면, 그 상처의 치유 과정을 보기 위해서는 붕대를 다시 풀어야만 하죠. 연구진들은 붕대를 풀어보는 수고스러움 없이 컴퓨터나 스마트기기들과 연결하여 상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스마트 붕대를 개발하고 있는데, 현실화되면 불필요한 시간의 낭비를 막는 것 뿐만 아니라, 상처 부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바로 경고 사인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나노센서, 3D프린팅, 5G통신 등의 기술을 융합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 관련소식:  https://3dprint.com/171465/3d-printed-smart-bandage/


4. 오라클, 실사용 부품 1만 개를 며칠 만에 만든 사연
오라클(Oracle)이 최근 서버에 사용할 브래킷 1만 개를 카본(Carbon) 덕분에 신속하게 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들어 카본 측은 최종 제품 생산용으로 자사의 솔루션을 포지셔닝 하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얼마 전 아디다스의 Futurecraft4D에 이어, 또 하나의 사례를 만들어냈습니다. 전통적인 제조방식으로 진행했으면 몇 개월이 걸렸을 텐데, 단 며칠 만에 1만 개의 브래킷을 생산해내면서, 오라클에서는 카본과의 협력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 관련소식:  http://www.3ders.org/articles/20170420-oracle-uses-carbons-clip-technology-3d-print-thousands-of-end-use-server-brackets-in-days.html


5. 3D프린터로 부활시킨 고전 오락실 게임기
최근 고전 게임 부활이 인기인데, 이번에는 휴대용 게임기가 아닌 오락실용 테이블탑 게임기를 3D프린터를 이용하여 재현해 낸 한 메이커의 소식입니다. 심장은 라즈베리파이3로, 8인치 IPS LCD 액정을 모니터로 사용했고, 프레임은 모두 3D프린팅으로 만들었습니다. 팅커캐드(Tinkercad)로 디자인을 하고 3D프린팅에만 100시간 이상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프레임 전체를 3D프린터로 만든 점이 눈에 띄네요. 크기가 있어서 더 쉽게 프레임을 만드는 방법들이 있었을 텐데..., 3D 프린팅에 대한 애정이 많은 메이커인 것 같습니다.


Building My Own 3D Printed Arcade Machine - The Journey
참고) 관련소식:  https://hackaday.io/project/20093-desktop-arcade-machine-3d-printed-retropie


6. SLA 3D프린터로 유리를 3D프린팅하다
유리를 3D프린팅하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유리의 녹는점이 워낙 높기 때문이기도 한데, 얼마 전, 이스라엘의 Micron3DP가 유리 전용 3D프린터를 내놓기도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독일의 연구진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유리를 3D프린팅하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일반적인 SLA방식 3D프린터를 이용하여 광경화 수지와 유리파우더를 섞어서 프린팅한 후 열처리를 통해 유리 파우더들이 서로 결합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이 연구결과는 명망 높은 '네이처'지에 "Three-dimensional printing of transparent fused silica glass"라는 타이틀로 게재되었습니다. 

Printing glass
참고) 
1. 관련소식:  https://3dprint.com/171871/sla-3d-printer-glass-objects/
2. 관련논문:  https://www.nature.com/nature/journal/v544/n7650/full/nature22061.html


7. Thrinno, 금속 3D프린팅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론칭
벨기에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Thrinno는 금속 적층가공/3D프린팅 전문 플랫폼을 론칭했습니다.
금속 3D프린팅 시장이 성장하다 보니,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의 등장은 당연한 듯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금속 3D 프린팅의 경우 파우더 재활용의 문제 등으로 같은 모델로 견적을 받아도 업체별로 가격 편차도 클 뿐만 아니라, 프린터 베드를 얼마나 채울 수 있느냐에 따라 같은 업체라도 그때그때 견적이 달라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수요자는 여러 업체들로부터 견적을 받아서 원하는 업체를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또 서비스 공급자들은 고객이 모이는 곳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죠.


참고) 
1. 관련소식:  http://www.tctmagazine.com/3D-software-news/thrinno-marketplace-platform-metal-additive-manufacturing/
2. Thrinno:  http://thrinno.com/


8. GeckoTek EZ Stick 빌드 서피스
또 하나의 빌드서피스가 킥스타터에 등장했네요. 이미 상품화돼있는 여러 제품들이 있음에도 계속 신제품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아직 충족되지 못한 시장의 니즈가 있는가 보네요. 현재까지는 빌드텍이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빌드서피스 부착/결합이 얼마나 쉬운지, 레이어 안착이 얼마나 잘 되는지, 수축을 얼마나 방지할 수 있는지, 출력물 제거는 또 쉬운지에 따라 후발주자들의 시장 확보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킥스타터 캠페인 기간이 아직 3주 정도 남았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개인적으로 LokBuild라는 빌드 서피스를 한 프린터에 장착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캡톤테이프, 청테이프보다 만족도가 훨씬 높습니다.

GeckoTek EZ Stick 3D Printer Build Surface
참고) 킥스타터페이지: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geckotek3d/ez-stick-3d-printer-build-surface-by-geckotek#


9. 아이폰을 올려놓고 케이스를 바로 3D프린트한다고???
이번 소식은 아래 동영상을 먼저 감상하세요.


로복스 3D프린터처럼 생겼는데, Slickwraps라는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가 만든 Contour라는 제품입니다. 아이폰을 프린터의 중앙에 위치시켜놓으면 프린터가 작동하면서 아이폰 위에 그대로 케이스를 출력합니다. 출력 경로가 좀 이상한데...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네. 속았습니다. 이 영상은 만우절을 맞이하여 Slickwraps가 회사 홍보를 위해 만든 가짜라고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게 현실이 되어서, 샵을 방문한 고객은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선택하고 휴대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케이스를 3D프린팅해서 만들어 준다면, 정말 쿨~할 것 같네요.

참고) 관련소식:   http://www.3ders.org/articles/20170418-contour-by-slickwraps-will-3d-print-a-second-skin-onto-your-iphone-or-will-it.html

 

10. 나사에서 만든 플렉서블 메탈 패브릭
나사의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 Jet Propulsion Laboratory)가 최근 새로운 3D프린팅 개발품을 공개했습니다. 금속으로 된 "Space fabrics"가 그 주인공으로 강하면서 접을 수 있고, 반사성과 높은 내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래 우주비행사의 우주복이나 우주선의 쉴드와 내열재로 사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금속 우주 패브릭은 한번에 프린트되었고, 패브릭의 한면은 빛 반사가 되도록, 다른 한면은 열을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접히는 기능 덕분에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개발팀은 기하학적인 면과 기능적인 면을 모두 프린트하나로 이루어냈기 때문에 4D프린팅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지휘는 시스템 엔지니어인 Raul Polit Casillas가 맡았는데, 그는 패션디자이너였던 어머니 덕분에 어린시절 각종 직물들에 둘러쌓여 성장했었고 이게 아이디어가 되어 우주 패브릭까지 만들게 되었다고 하네요. 역시 어린시절 여러 경험들과 환경이 영향을 주네요.


참고) 관련소식:  https://3dprint.com/171717/nasa-jpl-3d-printed-space-fab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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