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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산업 트렌드 (2016.Q3): 3D Hubs
2016-10-06 17:20:57

3D Hubs 다들 아시죠?,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먼저 3D Hubs를 소개하자면...

3D 프린터 소유자(Hubs)와 3D출력이 필요한 수요자를 연결해주는 글로벌 3D프린팅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2013년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이 서비스는 전세계 150개 이상의 국가, 3만2천대가 넘는 프린터를 이 플랫폼 안으로 끌어당겼습니다. 
전세계 3D프린팅 서비스들을 자신의 품안으로 끌어 당기고 있는 이 서비스는 네트워크가 늘어날 수록 산업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Thingiverse, Instructables 등에서는 3D모델링 파일을 3D Hubs와 바로 연결하여 한번에 프린팅 주문까지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오토데스크, 페어폰 등 산업 내에서의 협력 뿐만 아니라 우버의 러쉬 (Uber Rush)서비스와도 파트너쉽을 맺고 미국 뉴욕에서 출력물 배송까지 원활한 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는 HD서비스를 오픈하여 데스크탑 장비에 머물러있던 영역을 산업용으로 확장하여 산업에서의 3D프린팅 수요에 발맞추고 있습니다.
3D Hubs는 3년 전부터 줄곧 매월 3D 프린팅 트렌드 레포트를 무료로 발행해오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전세계 3만대 이상의 프린터가 연결되어 있으므로 이들이 소개하는 자료만 봐도 여러가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매월 발행해오던 이 트렌드 레포트가 지난 7월을 마지막으로 분기로 변환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트렌드 레포트는 오히려 월단위 보다는 분기단위가 더 낫다고 생각해서 별 불만은 없습니다.^^

아무튼 발행시기가 변경되고 나서는 처음으로 어제 3분기 트렌드 레포트가 발행되었습니다.
기쁜 마음에 오늘은 어떤 식으로 구성되는지 3분기 레포트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보고서는 3DHubs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세계 7,300개 이상의 3D프린팅서비스 허브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항목은 'Distribution of Industry Spending'입니다.
기업 고객들을 분석하여 어떤 산업에서 가장 지출이 많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HD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산업용 3D프린팅 서비스 허브들이 늘고 있어 이런 분석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산업디자인 > 건축 > 센서&계측기 > 전자기기제조 > 고등교육 > 소비재 순으로 상위 열개 산업이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두번째 항목 'Average Order Value per Industry'도 첫번째 항목과 이어지는 것인데, 산업별로 평균 주문금액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센서&계측기 분야가 평균주문금액이 459달러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이유는 설명이 안돼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치수정밀도를 요하는 주문이 많아서 HD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항목 'Average Order value per company size'도 기업과 관련된 항목인데, 이번에는 기업의 크기에 따라 주문금액이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한 것입니다.
기업의 크기는 종업원 숫자를 기준으로 했는데 1만명 이상 고용기업의 경우 확연하게 평균주문금액이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산이 충분한 큰 기업의 경우 비용보다는 품질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일까요.
다음으로는 드디어 3D프린터들의 평가 순위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항목의 제목은 'Highest Rated 3D Printers'로 프린터 품질 평가가 가장 좋았던 프린터들의 순위를 데스크탑과 산업용으로 구분했습니다.

먼저 데스크탑입니다. 레포트에는 순위가 20위까지 나와있는데 글씨가 잘 안보여서 10위까지로 임의로 잘랐습니다. ㅠㅠ
3DHubs에 등록된 600여대의 프린터 중 200개 이상 리뷰를 받은 프린터를 20위까지 나열했습니다.
요세프 프루사가 직접 운영하는 프루사 리서치의 오리지날 프루사i3 MK2가 출력품질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자신의 모델을 카피한 제품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이후 작년에 상업화를 했음에도 역시 오리지날은 대단하네요. 2위는 스페인 BCN3D의 듀얼노즐 3D프린터 BCN3D Sigma가 차지했습니다. 출력 품질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죠. 3위는 얼티메이커 2+ Extended, 4위는 20위 안에 유일한 SLA장비인 미국 Formlabs사의 Form2, 5위는 프린터봇 스타일의 Ord Bot Hadron인데 Makerslide의 알루미늄 레일을 이용하여 안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6위는 중국의 PowerSpec 3D Pro라는 제품인데, 메이커봇 카피 제품임에도 메이커봇보다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네요. 7위는 조트랙스 M200으로 10위권 내에서는 리뷰 수가 가장 많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LulzBot Mini와 Kossel, CEL Robox가 각각 8~10위를 차지했습니다. 점수 차이가 거의 없어서 여기에 이름을 올린 프린터들은 어느 정도 품질을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이어서 산업용 프린터들인데, 50개 리뷰 이상의 제품 중 10위까지 순위를 매겼습니다.
1~6위는 3D시스템즈와 스트라타시스, 7~10위는 EOS제품들입니다.

다음 항목은 'Trending Printers'입니다. 전 분기 대비 가장 많은 성장을 보인 프린터들의 순위입니다.
1위는 오리지날 프루사i3, 2위는 완하오의 프루사i3 카피제품, 3위는 Aleph Object의 신형 Lulzbot TAZ6 로 1~3위가 모두 프루사 스타일이네요^^.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오리지날 프루사네요. 무려 720% 폭등입니다. MK2버전이 올 봄에 출시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이번 항목은 'Top Print Cities'입니다. 어느 도시에서 가장 많은 3D프린팅 서비스가 이루어졌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 > LA > 런던 > 파리 > 밀라노 > 암스테르담 순입니다. 언어 장벽이 심한 서울과 도쿄는 세계적인 대도시임에도 역시 빠져있습니다. ㅠㅠ

'Printer Model Distribution'에서는 3D Hubs에 가장 많이 등록돼 있는 프린터들 순위입니다.
Prusa i3 > Ultimaker2 > Makerbot Replicator2 > Zortrax M200 > Makerbot Replicator 2x 순입니다. Prusa i3에는 위에 언급된 오리지날 프루사 i3 MK2는 포함돼있지 않고, 여럿 퍼져있는 카피모델들의 집합으로 보입니다. 총 2,800대가 등록되어있다고 합니다. 이 순위를 보면 한때는 메이커봇이 잘 팔렸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위 안에 두 개 모델이 있으니까요...

'Printer Manufacturer Distribution'에서는 제조사별로 3Dhubs에 프린터가 가장 많이 등록돼있는 순위를 보여줍니다.
얼티메이커 > 메이커봇 > 3D시스템즈 순 입니다.
3D시스템즈가 컨슈머 시장에서 철수하기 전 큐브시리즈를 많이 팔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Formlabs가 6위에 랭크돼있는 것을 보면 대단하네요. SLA장비임에도 조트랙스, XYZ Printing보다 더 많이 등록되어있으니...

다음은 지역별로 어떤 프린터가 많이 등록돼있는지를 보여주는 'Popular Printers by Region'항목입니다. 미국은 자국의 메이커봇, 프린터봇이 강세인 반면 유럽은 같은 지역에 있는 얼티메이커, 조트랙스가 많이 등록돼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Color Distribution' 입니다. 역시 흰색, 검정색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략 30%씩 되는 것 같습니다. 필라멘트 수입하시는 분들은 수요예측하는 것이 많이 힘든데, 어떤 색상을 많이 선호하는지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의외로 파랑색이 수요가 많네요. 
휴~~ 이상입니다.
3DHubs가 분기별로 발행하는 트렌드 레포트는 위와 같은 정보를 담고있답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이메일 구독 신청란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신청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오늘 소식을 마칩니다.
참고) https://www.3dhubs.com/tr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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