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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Hubs.com 발표] 3D 프린터 Guide 2017
2016-11-22 01:41:21

올해도 3DHubs.com에서 지난주에 3D프린터 가이드 2017을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등 다른 나라에서도 3D프린터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어떤 3D프린터를 사야되지?" 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3D프린터 플랫폼중에 하나인 3DHubs.com 역시 이런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3dhubs.com은 그들의 커뮤니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여 3D프린터 가이드를 매년 발표하고 있습니다. 

1. 선정/판단 기준
설문조사를 통해서 아래의 10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선정을 합니다. 
print quality(출력 품질), 
ease-of-use(사용 용이성), 
build quality, 
reliability(신뢰성), 
failure rate(실패율), 
customer service(A/S서비스), 
community, 
running expenses(운영비용), 
software, 
value(가치).

여기서 customer service(A/S서비스), community 이 두가지는 3Dhubs.com의 조사 결과가 우리나라에는 맞지 않을 수 있음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아시겠지만, 유럽/미국에서의 A/S서비스가 우리나라에서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고, 영어로 된 그들의 community도 언어가 다른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들처럼 이용하기는 쉽지 않기때문입니다.

 2. 제품 카테고리
이 부분은 2016년도 발표자료와 좀 달라졌습니다. 

Prosumer 카테고리 신설한 것은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제품의 변별력을 주려고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SLS 카테고리는 RESIN이라는 카테고리를 대체한 것 같은데, 왜 이런 카테고리를 만든건지 영~~~이해가 안가네요.
왜냐하면, SLS방식의 장비들은 산업용의 고가 3D프린터들입니다. 다른 프린터들은 모두 데스크탑 3D프린터인데, SLS 카테고리에는 EOS사의 P 396 산업용 장비 하나만 있습니다. 가격도 250,000불(약 2억 9천만원) 짜리 장비입니다. 뭔가 이상하죠? 마치, 라이트급 권투경기에 헤비급 선수가 등장한 느낌입니다. 뭔가 냄새가 나는 듯 합니다...킁킁!!!
나머지 카테고리 변경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 같구요.

카테고리를 하나씩 살펴보면,
Prosumer(프로슈머) 
뛰어난 품질의 출력물을 신뢰성있게 출력해낼 수 있는, 가장 뛰어난 데스크탑 3D프린터들입니다.
전문 디자이너나 소규모 업체들에게 적합한 3D프린터들입니다.
출력품질과 신뢰성에 높은 비중을 두었다고 합니다.
해당 프린터들 : Ultimaker2+, Form2, Zortrax M200

Workhorse(일꾼) 
출력실패율이 낮고 신뢰성이 높은 3D프린터들입니다. 따라서 신뢰도에 가장 비중을 크게 주었고, 출력품질, 가치 순서로 비중을 주었고, 사용자가 제품을 약간 변경할 수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하네요.
2016년도의 Enthusiast(애호가용) 카테고리와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당 프린터들 : Makergear M2, LulzBot TAZ6, BCN3D sigma, FlashForge Creator Pro

Budget (예산)
저가의 가성비 좋은 3D프린터들입니다. 1,000불(약 1백10만원)이하의 프린터들입니다. 
우선순위는 가치(value/cost)를 가장 높게 보고, 어느정도의 출력품질이 나오고, 사용자가 어느정도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해당 프린터들 : Original Prusa i3 MK2, Rostock MAX, Printrbot Simple Metal

Plug 'n' Play (플러그 플레이)
배송받은 상자에서 제품을 꺼내서 최소한의 셋업작업을 하고, 바로 출력할 수 있는 프린터들을 Plug n Play 방식으로 분류했습니다.
신뢰성(reliability)과 사용하기 쉬움(ease of use)에 가점을 많이 주었다고 합니다.
해당 프린터들 - CraftBot PLUS, LulzBot Mini, CEL Robox 

SLS
SLS(Selective Laser Sintering)방식의 3D프린터인데, 3Dhubs.com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산업용 3D프린팅 기술이라고 합니다. 산업용 장비이니 출력품질, 신뢰성, 지원에 대해 가점을 많이 주었다고 합니다.
해당 프린터 - EOS P 396

이 내용들을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노란색 배경으로 된 부분이 이번 2017에 추가된 카테고리입니다.)

3Dhubs.com에서는 리뷰수에 대해서는 별 다른 언급이 없는데,
제 생각에는 리뷰수도 주의깊게 봐야할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뷰수가 많아야 신뢰도도 그만큼 높아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프린터의 평가 점수가 0.1, 0.2 점 차이가 나는데, 10점 만점에 0.1,0.2점 차이는 사실 별로 크지 않으므로, 리뷰수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프린터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평가를 한 것인데, 평가자들은 일반적으로 프린터 1,2대 가지고 써본 결과로 평가를 하는것이지, 위 리스트에 있는 모든 프린터를 다 써보고 평가를 하는게아니므로, 0.1,0.2 점 차이가 정확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많은 프린터를 사용해본 전문가가 평가하여 점수를 주는 것과는 좀 다르다고 봐야겠죠.

작년에는 Ultimaker 2가 리뷰수 369로 가장 높았는데, 올해는 리스트에서 빠지면서 Zortrax M200 이 리뷰수 256으로 가장 높네요.

작년에 발표된 것과 비교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작년도것과 비슷한 카테고리가 옆에 있게 표를 만들었더니, 좀 균형은 안맞네요^^;
Enthusiast와 Workhorse는 같은 카테고리로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2016, 2017년도 2개년의 차이를 카테고리별로 제품을 간단하게 살표보면, 
Prosumer (신설)
Ultimaker 2가 올해는 빠지면서, Ultimaker 2+가 Prosumer 카테고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Form1+가 작년에 Resin 카테고리에 있었으나, Form2 가 Prosumer 카테고리에 있습니다.
Zortax M200이 작년에 Plug n Play 카테고리에서, 올해는 Prosumer 카테고리로 이동했습니다.

Workhorse (작년 Enthusiast)
작년에는 LulzBot TAZ5가 있었는데, 후속모델인 TAZ6로 변경되었고, 올 해 많이 회자가 되었던 BCN3D Sigma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나머지 모델들은 큰 변동 없습니다.

Plug n Play
Craftbot이 작년에 Budget카테고리에 있다가 CraftBot PLUS로 이 카테고리 1위로 올라왔네요. 가격이 1,000불이 넘어가면서 옮겨온 것 같네요.(1,099불 이네요..흐흐..99불 차이로) 
나머지는 큰 변동없구요.

Budget
Original Prusa i3 MK2가 혜성처럼 등장해서 1위를 했습니다. 역시 Prusa i3모델이 저력이 있네요.
Rostock MAX는 작년에 KIT/DIY 카테고리에 있다가, 이쪽으로 옮겨왔네요.

SLS (신설)
처음 신설되었고, 제품도 하나밖에 없네요

3. 총평
전체적으로는 작년 발표한 것 보다는 좀 더 정리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작년에 있던 제품들이 올해도 대부분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신모델들이 나와서 기존 모델들의 명성을 이어가면서, 대체한 제품도 있구요(Ultimaker 2+, Form2, TAZ6 ) 또한 새로 진입한 제품들(BCN3D Sigma, Prusa i3 MK2)도 있습니다.
카테고리 변경으로 몇몇 제품들은 카테고리를 갈아타기도 했네요^^

Prosumer 카테고리는 제품에 대한 변별력을 사용자들에게 좀 더 주려고 신설한 것 같구요. 
SLS 카테고리는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억지로 만들어놓은 듯한 , 안어울리는 옷을 입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올해 없어진 카테고리인 KIT/DIY 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카테고리였는데, 이번에는 없어졌네요.
사실 우리가 DIY/KIT 형태로 만들 수 있는 3D프린터는 Prusa i3모델 형태와 Delta 방식이 거의 대부분이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대부분 저가의 중국제를 많이 사용하구요.
없어졌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건 없는데, 좀 아쉽긴 합니다.
Resin 카테고리도 없어졌는데, 작년에도 이 카태고리안에는 제품이 2개밖에 없었죠.
그 중 하나였던 Form1+가 Form2 제품으로 Prosumer 카테고리고 옮겨가고 나니, Resin 카테고리를 없앤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데스크탑용 SLA, DLP 장비들도 꽤 있는데, 이 제품들을 추천하는 의미로 이 카테고리에서 계속 유지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굳이 SLS 카테고리를 신설하지 않고 말입니다. 

작년에 비해 카테고리내에 제품들의 갯수가 적어졌습니다. 작년에는 많게는 6개의 제품까지 있었는데, 이번에는 3~4개 수준입니다. 그리고, 없어진 카테고리에 있는 제품들 역시 리스트에서 사라져서 결국, 제품의 갯수가 전체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작년도 순위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표를 참고하세요.
위에 있는 비교표가 작아서 잘 안보일 것 같아서 추가합니다.

 


아래는 3DHubs.com 원문입니다.
https://www.3dhubs.com/best-3d-printer-guide

위 3Dhubs.com의 원문을 한글로 잘 옮겨놓은 글이 있습니다.
영어읽기 싫으신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www.3dguru.co.kr/bbs/newsroom/8171

 


참고로, 제가 작년에 발표한 "3D프린터 가이드 2016"에 대한 글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www.3dguru.co.kr/bbs/newsroom/10366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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