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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그믐밤의 서글픔, 그 까닭은 무엇인가?
2017-12-31 16:13:07

 

“섣달 그믐밤의 서글픔, 그 까닭은 무엇인가?”

마흔두살의 광해군이 과거시험의 마지막 관문에서 내린 책문(策問)이라고 합니다.
당시 급제한 20대의 이명환이 답한 글을 조금 발췌해서 보면요.
".....인생은 부싯돌의 불처럼 짧은 것이다. 세월은 네 마리 말이 끌 듯 빠르게 지나쳐버리는 것이다. 또한 인생은 구렁텅이에 빠진 뱀과 같고, 백년 세월도 한순간에 훌쩍 지나간다.
그러나 사람이 세월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것이지, 세월이 사람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지는 않는다…
젊었을 때 품었던 꿈은 아직 다 이루지 못했건만 힘겹게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니, 늙음이 안타깝고 흐르는 세월이 안타까워 잠들지 못했던 것입니다...."

언제나 아쉬움이 묻어나는 연말입니다.
나무의 나이테처럼 2017년이라는 매듭을 잘 맺으시고, 
다가오는 무술(戊戌)년 2018년 잘 맞으시길 기원드립니다.

2017년 한해 동안 저희 3D그루를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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