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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과 3D프린팅의 관계?
2018-11-04 20:14:52

 

몇 개월째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으로 두 나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관련국가들까지 경기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과 3D프린팅 관련된 글이 Harvard Business Review 에 실렸습니다.

일부 내용만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중략--
중국은 세계 무대에서 자신들의 시간이 다가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내에 물러설 가능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글로벌 공급망(Global Supply Chain)을 갖춘 미국 제조업체들에게 문제가 됩니다. 미국 기업들이 공급망에 대해서 다시 고려할때, 이제는 새로운 제조 기술, 즉 3D 프린팅 기술을 채택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야합니다.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라고도 불리는 3D 프린터는, 장신구 생산과 프로토 타이핑에서 이제 대량 생산으로 옮겨 가고 있습니다. 프린터 제조업체는 프린터가 수십 또는 수십만 대의 대량생산하는 기존 전통 제조업체와 경쟁 할 수있는 수준까지 다양한 품질, 비용 및 속도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개별 3D 프린터 공장은 규모의 경제에 그다지 의존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단지 수백 대의 유닛을 만드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이러한 고도로 자동화 된 3D프린터는 전통 생산 프로세스보다 노동력이 적게 들기 때문에 미국의 작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부품의 비용은 거대한 아시아 공장에서 만들어진 부품과 비슷할 것입니다. 따라서 리쇼어링(Reshoring)으로 자국에 돌아온 생산업체가 맞춤제작한 3프린팅은 공급망의 위험을 줄일뿐만 아니라 중국 제조업의 이점을 약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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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리쇼어링(Reshoring)'은 비용절감 등을 위해서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오프쇼어링(Offshoring)'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제조업 기업들이 생산 시설을 본국으로 되돌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결국,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벌어지는 이 시점에 안정적인 공급망(Supply Chain)에 대해 재고해보고, 대량 생산을 하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에서 3D프린팅 기술을 사용하여 생산하자, 3D프린팅 기술의 약점들이 많이 극복되어서 가능하다...뭐 이런 내용입니다.

 

이 글을 쓰신 분은 3D프린팅이 수 십만 대의 대량생산하는 기존 전통제조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품질, 비용, 속도 문제를 해결했다고 했지만, 3D프린팅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전통적인 제조방식으로 대량생산하는 품질, 비용 및 속도는 현재 3D프린터로 생산하는 것과는 비교하는게 별 의미가 없을 정도로 저렴하고 속도가 빠릅니다. 두말하면 잔소리죠.^^

아래 그래프와 같이 3D프린터로 최종부품을 생산하는 비용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대량 생산에 3D프린터를 사용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3D프린터로 최종부품을 생산하는 경우는 대체로 소량생산 규모, 주문생산 부품들, 경량화가 요구되는 부품, 여러부속을 하나로 통합할 때 입니다. 미래에 혁신적인 기술이 나오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3D프린터를 이용하여 대량생산을 한다는 건 어렵습니다. GE 에서 LEAP엔진연료 노즐을 3년동안 30,000개 생산하고, 대량 생산쪽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이에 대해 홍보도 하지만, 3년에 30,000개 만들고 대량 생산이라고 말하긴 어렵죠. 자동차는 일년에 수백만대가 생산되니까요. 

3D프린팅에 대한 거품이 빠지고 있습니다만, 아직 언론에 노출되는 기사들을 보면 자극적이고 현실과 동떨어진 기사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4D프린팅의 시대가 왔다. 이제 3D프린팅의 시대는 갔다"...뭐...이런 신문기사들 말이죠....아직 3D프린팅 기술이 절정에 다다르지도 못했는데 말이죠.

 

참고) https://hbr.org/2018/10/the-trade-war-with-china-could-accelerate-3-d-printing-in-the-u-s

 

이상입니다. -3D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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