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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폴리테크닉 대학연구소,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홍콩병원직원들을 위해 3D프린팅한 안면보호덮개
2020-03-16 08:28:58

<안면보호용덮개, 이미지:사우스모닝포스트>


안면 보호덮개는 3D프린트한 프레임과 얼굴천체를 가리는 투명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회용이고, 의사와 간호사들이 쓰고 있는 마스크 위에 쓸 수 있습니다. 
병원 당국자가 폴리텍크닉 대학에 안면보호덮개를 2월초까지 생산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이 왔다고 합니다. 이 대학 연구소는 1주일만에 디자인, 기능테스트, 최종 생산 승인을 했다고 합니다. 2주동안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6명의 기술자들은 30대의 3D프린터로 프레임을 만들고, 또한 플라스틱 커버와 프레임을 붙였다고 합니다. 

안면보호덮개는 생산하기 아주 간단하다고 담당자는 얘기했지만, 현장에서 이것을 사용해본 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여러번 디자인을 수정했다고 합니다.

폴리텍크닉 대학은 초도물량으로 800개를 제작하였고, 지역 제조업체가 추후 공급을 맡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병원당국에 10,000개를 전달할 예정이고, 3월말까지 하루에 3만개까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안면보호용덮개를 시연하고 있는 폴리텍크닉 대학 당국자들, 이미지:사우스모닝포스트>

 

사진을 보니, 1회용으로 사용할 제품이라서 가볍고 단순한 구조로 디자인을 한 것 같고, 프레임 크기나 출력물상태가 FDM방식의 3D프린터로 출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초도 물량은 당장 생산이 가능한 3D프린터로 프레임을 만들고, 이후에는 지역 제조업체에 맡겨서 본격적으로 대량 생산을 하려는 것이네요. 홍콩처럼 작은 곳에서는 나름대로 괜찮은 프로세스 같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전세계적으로 3D프린팅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고 있습니다. 국내는 3D프린터 회사들도 많이 참가하는 SIMTOS 전시회도 연기되고, 상해의 TCT Aisa 행사도 이미 연기되었고, 미국 시카고에서 매년 열리는 AMUG(The Additive Manufacturing Users Group) 행사도 연기됐습니다. 아마도 북미지역의 RAPID + TCT 행사도 취소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아시다시피 이태리, 스페인, 영국, 프랑스등 유럽국가들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되는 추세이고, 여러국가들이 이동제한을 하고 있으므로 3D프린팅 행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행사들이 제 때 열리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확진자가 100명이하로 낮아지기 시작하네요.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전반적인 추세가 조금씩 진정세로 가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모두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잘 준수하여 코로나 19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질병본부 및 일선에서 노고가 많은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를 드립니다.

 

참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사


이상입니다. -3D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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