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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록스(Xerox), HP 인수 고려
2019-11-12 12:29:25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제록스는 개인용 컴퓨터 및 프린터 제조업체인 HP 인수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사라져가는 두 기술 기업을 하나로 묶으려는 대담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제록스는 시장가치가 약 270억 달러에 달하는 HP에 대해 현금과 주식을 제안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HP는 제록스의 3배가 넘는 규모여서 현재 주가에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고 예측한다고도 합니다.

 

HP는 인수 제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제록스홀딩스사와 사업결합 가능성에 대해 가끔 대화를 나눴다"고 말하며 회사간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11월 6일 확인했다고 합니다. HP는 성명을 통해 "앞으로 더 나은 길이 있다면 조치를 취하겠다는 기록을 갖고 있으며,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규율과 안목을 갖고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제록스는 최근 후지필름홀딩스와의 합작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여 23억 달러의 자본을 만들었습니다. 소식통에 의하면 씨티그룹으로부터 비공식적인 자금조달 약속을 받았다고 합니다. 만약 받아들여진다면, 인수 협정은 약 20억 달러의 비용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컴퓨터와 프린터 사업 외에도 HP는 폴리머 3D프린터의 주요 제조업체입니다. 제록스는 2019년 2월 메탈 AM 회사 베이더 시스템을 인수하면서 처음으로 적층 제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베이더 인수로 저렴한 금속선 공급원료를 사용하는 액화금속 AM 기술, 하이브리드 제조장비 통합 기술, 구형 금속파우더 생산 기술 등을 손에 넣었습니다.
제록스는 주로 자사의 프린터와 복사기를 기업에 대여하고 유지 관리하면서 발생하는 연간 매출액이 거의 1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고되고 있고, HP는 2018 회계연도에 58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보고했습니다.

 

 

 

<3DGURU  Opinion>


지난주에 발표된 이 소식은 두 회사 모두 글로벌 대기업이고 잘 알려진 회사라서 관심이 가는 기사였습니다.

Xerox와 HP 종이 프린터 제조업체이면서, 3D프린팅 분야로 이미 진출한 업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HP는 이미 3D프린터 업계로 진입하여 이미 여러대의 폴리머 3D프린터를 출시하였고, Binder Jetting방식의 금속 3D프린터를 개발중입니다. 제록스는 HP보다 늦었지만, 작년에 3D프린팅 산업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로드맵을 발표를 하고, 올해 초 베이더 시스템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3D프린팅업계로 진입하면서 주목을 끌었습니다.
제록스는 자기보다 3배나 더 큰 기업에게 이런 인수 제안을 한다는 것도 좀 이례적인것 같습니다. 저는 M&A 전문가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규모가 큰 회사가 작은 회사를 인수하는게 일반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건들도 모두 그랬구요. 

<HP Jet Fusion 5200 Series>

 

제록스와 HP는 레이저 인쇄 분야(laser printing sector)에서 기존의 사업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이와 함께 서비스형 디바이스(DaaS, Device as a Service) 프로그램을 런칭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거래의 일환으로 제록스는 HP PC, 디스플레이 및 액세서리를 판매할 수 있고, 제록스의 클라우드 기반 컨텐츠 관리 플랫폼 DocuShare도 HP PC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종이 프린터 시장이 한동안 하락세를 보이자 종이 프린터 제조업체들이 통합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제록스와 HP의 이번 소식도 이러한 종이프린터 제조업체들간의 통합의 일환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건이 성사될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관심이 가는 소식입니다. 이 건이 성사된다면, 두 회사의 3D프린팅 사업분야는 어떻게 될까요? 양 사의 경영진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3D프린팅 시장을 공략하려고 할까요?

이 건의 진행사항을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참고 : 월스트리트 기사, 관련기사

 

이상입니다. -3D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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