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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집으로 노숙자를 위한 마을 건설 프로젝트
2019-10-11 06:06:37

3D 프린터로 출력한 집, 다리 등 여러 건축물들이 세계 곳곳에서 시도되고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저가의 주택 건설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관련하여 미국 텍사스에서는 3D프린터로 출력한 집으로 텍사스의 노숙자들을 위한 마을을 만들려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을의 새로운 welcome center(환영관). 27시간만에 3D프린터로 출력함. 이미지: ICON의 twitter>

 

3D프린터로 이 Welcome Center 건물을 출력한 회사는 미국의 아이콘(ICON)이라는 회사입니다. 
Vulcan II 라는 3D 프린터로 간단한 집의 기본 구조를 만들고, 사람이 직접 창문, 문, 지붕과 같은 나머지 부분들을 추가함으로써 이 회사는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저가의 주택을 건설할 수 있다고 합니다. SXSW용으로 제작한 시제품용 집은 $10,000의 비용으로 제작하는 데 48시간이 걸렸습니다. 비슷하게, 라틴아메리카에 건설되고 있는 저비용 주택의 마을은 월 200달러 미만의 돈으로 사는 가족들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전 세계의 저렴한 주택 문제해결을 위한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Welcome center의 내부 모습, 이미지: ICON의 twitter>


텍사스 오스틴에서 진행되는 이 개발은 지역 노숙자 비영리 단체인 Mobile Loaves & Fishes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완공되면 약 62,000평(51에이커) 정도 면적에 500가구 이상의 집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ICON은 프로젝트 2단계에 들어가며, 3D 프린팅된 6개 주택을 건설하고, 시공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서 처음으로 세 개의 주택을 동시에 출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ICON 과 지역 노숙자 비영리 단체인 Mobile Loaves & Fishes 직원들, 이미지: ICON의 twitter>

 

관련 동영상입니다.

 

 

<3DGURU Opinion>

이미 3D프린터로 지은 주택의 사례는 많이 있고, 저희 3D그루에서도 꽤 많이 사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아시아의 중국, 중동의 두바이, 유럽 등지에서 사례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중국에서는 3D프린터로 출력한 빌라 같은 건물도 소개된 적이 있었지만, 실제 그 건물의 효용성을 알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례와 같은 저가의 단층 주택같은 경우는 좀 더 현실성이 있어 보입니다.

3D프린터로 외관을 출력하는 주택의 경우는 일반적인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건물과는 크게 다른 점중의 하나가, 철근이 없다는 겁니다. 건축물에서 철근의 역할은 사람의 뼈에, 콘크리트는 사람의 살에 비유를 합니다. 즉, 건축물에 가해지는 하중을 견디는 역할은 철근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중을 견뎌주는 철근이 없는 3D프린터로 출력한 건축물은 소재의 이슈가 있습니다. 건물 높이가 높아지면, 문제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일반 시멘트보다 강하게 하기 위해서 다른 소재와 배합을 한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노숙자분들이나 빈곤층들의 주택 문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3D프린터를 활용하는 것은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단층 건물로 짓고, 구조를 단순화하여, 동일한 설계를 적용하여 3D프린터로 출력한다면, 벽돌로 집을 짓거나, 현재의 건축시공방법보다 시공시간과 건축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3D프린팅 주택의 안정성 및 지진 등과 같은 재해에 얼마나 잘 견디는지 등에 대한 이슈들이 있지만, 기술과 소재가 발전해나가면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

 

참고 : ICON 트위터 기사New Atlas 기사

 

이상입니다. -3D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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