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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ktop Metal, 미국 증시에 상장 발표
2020-09-16 23:31:44

얼마전 유니콘 기업으로 불리는 금속 3D프린터 제조 스타트업인 Desktop Metal 사가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유니콘 기업(Unicorn)이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하죠. 이런 기업들은 상장도 하기전에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셈입니다. 2015년에 설립된 Desktop Metal사는 2017년 이후 4억 3천 8백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여 미국 역사상 유니콘 지위를 획득한 가장 빠른 기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상장하는 방법은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 방식이 아니라, 특수목적인수 회사(SPAC, special-purpose acquisition companies) 합병을 통해서 진행될 것이며, 합병대상 되는 회사는 Trine 이라는 회사이며,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티커 기호 "DM"으로 상장될 것이며, 최대 25억 달러의 거래 후 지분 가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Desktop Metal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제안된 사업결합은 2020년 11월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이미 두 회사의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올해 말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Desktop Metal의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 겸 CEO인 Ric Fulop은 "우리는 적층 제조를 채택하는 데 있어 중대한 변곡점에 와 있습니다. 그리고 Desktop Metal은 이러한 혁신의 선두에 있습니다. 당사의 솔루션은 대규모 처리량과 사용 편의성 모두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조직에서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의 복잡성과 지속 가능성과 함께 부품을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우리는 상장기업으로 데뷔하고 Trine과 파트너십을 시작하는데 힘을 얻고 있습니다. Trine은 시장 진출 노력을 가속화하고 끊임없는 R&D 노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Formnext 2019 전시회의 Desktop Metal사의 부스 입구, 이미지 : 3D그루>

 

몇가지 의문점이 드는데, 하나씩 살펴보면요.

Desktop Metal은 코로나-19 팬더믹이라는 미국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상장을 하려고 할까요?


Ric Fulop씨는 향후 10년 동안 이 업계는 큰 성장을 할것이고, Desktop Metal사는 그 동안 많을 일을 하기위해 인력을 모집하고, 필요한 회사를 합병하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등 자금이 필요하다는 의견인 것 같습니다. 외부인으로서는 알 수 없는 회사 내부적인 상황이 있을 수 도 있겠죠. 우리나라도 얼마전에 카카오 게임즈가 상장을 했죠. 상장전부터 준비된 대박으로 엄청난 경쟁률의 공모주가 몰렸었습니다.

 

 

Desktop Metal은 왜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고, 특수목적 인수 회사 합병(SPAC)을 통해 상장을 할까요?  


이것에 대해서도 Ric Fulop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었다면, IPO를 하려고 했지만, 현상황에서는 이것이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작년에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회사의 1/3 정도가 SPAC방식으로 상장했다고 합니다.

 

 

 

 

Desktop Metal의 상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SmarTech의 컨설팅 부사장인 Joris Peels는 단도직입적으로 "이것은 회사의 현재 역량, 기술, 성장 및 설치 기반에 대해 요약하면 공격적인 평가입니다. 현재, 저는 그것이 수익이나 그들의 상품의 인식된 품질에 비례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회사는 지속적으로 능력을 과대평가해 왔습니다. 또한 기술을 현장에 배치하는 데도 상당한 문제가 있었습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부정적으로 보는 쪽은 Desktop Metal의 마케팅이나 홍보는 공격적이고, 과대포장되었다는 것과 실제 그들이 말하는 프로세스에 도달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는 점을 얘기합니다. 
Desktop Metal은 에 펀딩에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핵심 제품을 공식 발표한 지 약 2년이 지난 2019년에도 2천6백만 달러의 수익만 창출했습니다. 인수 후 지분 평가뿐만 아니라 그 기간 동안 회사가 모금한 자금 액수와 비교했을 때 그것은 아주 적은 수익 금액입니다.

2017년부터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이 회사의 제품이 혁신성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홍보나 마케팅이 과대포장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저도 동의를 합니다. 그리고, 저희 3그루에서도 실제 제품 출하 이후에 이렇다할 성과나 사례가 한동안 나오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 의아하게 생각했었습니다.

 

<Formnext 2019 전시회에 전시된 Desktop Metal사의 Shop System, 이미지 : 3D그루>

 

그 당시에는 Studio System 만 시장에 출시되었었지만, 나일론, PEEK등을 출력하는 Fiber, 금속 바인더 제팅 방식의 3D프린터인 Shop System과 Production System이 시장에서 얼마나 좋은 평가를 받고,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Desktop Metal이 시장에서 인정받는 좋은 제품을 출시하고 그들이 계속 발전해나갈 수 있다면, 그것이 주가로 반영이 되겠지요.

 

참고) Techcrunch 기사, Forbes 기사

 

이상입니다. -3D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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