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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3D프린터를 이용하여 신장암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다
2015-10-20 22:53:26

의학계에서의 3D프린터의 활용에 대한 뉴스는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 3D시스템즈(3D Systems)가 심장외과 의사들의 교육부터 사전 수술준비까지 커버할 수 있는 교육모듈을 확장한 것에 대해 소개했었는데, 이에 질세라 오늘은 스트라타시스(Stratasys)의 컬러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까다로운 신장암 수술에서 정확히 종양의 위치를 사전에 파악하고 수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병원의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물론 오늘도 3D시스템즈가 지뢰폭발로 아래위턱뼈를 모두 잃은 짐바브웨의 15세 소년에게 턱뼈를 만들어주는 수술을 협업한 소식도 있었고, 중국에서는 78세의 노인의 니켈-티타늄 합금 흉골과 갈비뼈로 흉곽을 통쨰로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한 소식도 있었습니다.

 

프랑스 보르도 대학병원 비뇨기과, 신장이식과 의사들은 수술 계획 시 3D 모델을 사용합니다.  신장 종양제거 수술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의사들은 3D모델을 이용하여 정확하고 성공적인 신보전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3D프린트된 모델은 수술 훈련이나 환자에게 수술을 설명할때도 사용됩니다. (이제 의학계에서 수술 준비+환자에게 수술설명+의사훈련에 3D프린터는 일상적인 것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병원 의사인 장 크리스토프 버나드 (Dr. Jean Christophe Bernhard)에 따르면 보르도 대학병원은 복잡한 신장 종양 제거 수술에 세계 최초로 멀티컬러, 멀티소재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병원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스트라타시스의 Objet500 connex3 입니다.

 

다들 잘 알다시피, 신장은 혈액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내보내고, 혈액속의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등 우리 몸의 혈액과 관련된 역할을 많이 하기 때문에 신장 내 혈관들이 복잡하게 자리 잡고 있을 것입니다.

그는 "환자의 신장 종양, 대동맥, 혈관이 각기 다른 색깔로 표현돼있는 3D프린트 모델은 수술 중에 우리가 보게 될 정확한 그림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다. 종양의 정확한 위치를 3차원으로 시각화하는 능력은 수술을 대단히 용이하게 해주며 그것은 결코 2D스캔으로 부터는 얻을 수 없는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신장보존술을 성공적으로 해내야지만 환자들이 만성신부전의 고통을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종양이 각종 혈관들 사이에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정확히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지출처:stratasys.com>

사실, 컬러 프린팅을 이용하여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은 비단 신장 뿐만 아니라, 다른 복잡한 기관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고, 수술이나 시술의 질을 매우 높일 수 있겠죠. 

우리나라 대학병원들도 지금 3D프린터가 몇군데 도입이 돼있을텐데, 어떤 식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3D프린팅 기술이 의료 쪽에 많이 적용되고 있고, 그 적용이 형식적이거나 시험적인 것을 넘어서서 환자와 의사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는 점이 기쁩니다. 바이오 프린팅이나 생체이식 같은 분야는 아직 기술개발과 임상연구 등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현재 나와있는 기술을 사고의 전환만으로도 활용도를 높이고 의료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와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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