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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3D프린트 공공주택 건설 계획
2016-02-11 13:25:19

건축, 건설분야에 3D프린팅 기술을 응용해보려는 시도는 항상 화제가 되었고, 지금까지 여러 국가에서 많은 시도가 쭉 이어져 오고 있는 분야입니다.

중국의 Winsun은 하루 만에 10채의 집을 3D프린트하였고, 6층 빌라를 프린트하기도 하였습니다. 필리핀에서는 호텔스위트를 3D프린트 한 사례가 있었고, 네덜란드의 MX3D는 암스테르담에 로봇팔 3D프린터를 이용하여 다리를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태리에서는 WASP가 진흙집을 짓기 위한 12M거대 델타 프린터를 만들어서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특징 있는 건축물을 만들려는 여러 시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자사의 3D기술을 뽐내기 위한 프로젝트에 불과한 경우가 많은데, 특히 거주지의 경우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3D프린팅 건축 기술을 신뢰하고 거주할 사람은 거의 없겠죠.

이런 가운데, 얼마전 싱가포르가 3D프린트 공공주택 건설 계획을 발표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인구고령화와 맞물려 건설업에 분야에서는 해외 노동력에 의존하는 비율이 매우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노동력이 덜 필요한 건축기술 개발을 주문하고 있고, 정부에서 1억달러 이상 펀딩한 Singapore Center for 3D Printing이 이를 위해 공공주택을 3D프린팅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테스트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국토의 면적이 굉장히 작은 싱가포르는 공공주택 활용도가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 인구의 80%가 공공주택에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지출처: 3dprint.com>

 

센터의 대표인 Chua Chee Kai교수에 따르면, 한번에 고층 빌딩을 3D프린트해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3D프린팅 공장에서 한 층을 프린트 한 후에 건설 현장으로 옮겨서 레고 블록처럼 쌓아가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이 계획이 매우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건축에 맞는 3D프린터도 없고, 프린트할 수 있는 콘크리트도 없기 때문에 처음 부터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어떤 부위는 3D프린팅 방식이 비용효과적이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3D프린팅 방식과 전통적인 방식을 혼합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고, 3년 이내에 첫 번째 프로토타입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싱가포르는 일찍이 3D프린팅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2013년에 5억 달러를 투자하여 Singapore Center for 3D Printing과 National Additive Manufacturing Innovation Cluster를 만들어 3D프린팅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왔습니다. 

우리나라도 작년 3D프린팅 전략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계획대로 잘 추진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술들이 개발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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