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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타시스, 새로운 금속3D프린터 4월에 공개
2018-03-12 09:15:47

스트라타시스(Stratasys)가 올 4월에 열리는 RAPID+TCT 전시회때 자체개발한 금속 3D프린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스트라타시스 금속 적층제조 플랫폼(Stratasys metal additive manufacturing platform)은 항공, 자동차, 헬스케어 및 소비재 제품 분야에서 "단기 제조(short-run manufacturing)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대체"하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스트라타시스의 CEO인 Ilan Levin은 
"우리는 새로운 적층제조플랫폼의 개발을 발표하게 되어서 무척 기쁩니다.
우리는 이 플랫폼이 장기적으로 의미있게 우리의 마켓을 확장할 것이고, 우리 고객들에게 분말 소재를 이용하는 적층제조의 가치를 현실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을 제공할 것입니다." 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스트라타시스는 특별히 자동차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지난 수년간 기존 고객들의 강력한 피드백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플랫폼은 여러해동안 개발을 진행해왔고, 이는 스트라타시스의 자체 jetting 기술과 연계한다고 합니다.

작년 4월경에 스트라타시스는 영국의 금속분말 제조회사인 LPW Technology에 25백만불을 투자했었습니다.
당시에 스트라타시스 부사장은 " LPW에 투자하는 것은 우리의 지식과 이미 스트라타시스 Direct Manufacturing에 활발하게 사용하는 
금속 3D프린팅에 관한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우리의 전략적인 결정의 일부입니다." 라고 발표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발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트라타시스는 이미 금속 3D프린팅 분야로의 진출을 차근차근 준비해오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스트라타시스 Direct Manufacturing은 스트라타시스가 운영하는 3D프린터 출력서비스업체입니다.)

아직 발표된 자료는 아니지만, 소재는 아마도 저렴한 금속 사출성형(MIM, metal injection moulding) 분말 소재를 사용할것으로 예상하는데, 비용이 저렴하고, 이러한 소재들은 이미 40년 동안 연구한 물성 정보가 풍부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2017 RAPID+TCT 전시회에서 스트라타시스와 데스크탑메탈 발표>

스트라타시스는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데스크탑 메탈의 초기 투자사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데스크탑 메탈에 투자한 회사들은 대부분이 GE Ventures, BMW i Ventures등과 같은 전문 투자회사들이었는데, 
스트라타시스는 3D프린터 제조사로써 투자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스트라타시스 판매망을 통해서 데스크탑메탈 제품 판매를 같이 
하기로 했었죠. 3D시스템즈는 자사의 판매처들에게 데스크탑 제품 판매를 못하게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스트라타시스의 경우는 3D시스템즈와 달리 자사 제품군중에 금속 3D프린터가 없는 것도 협력의 이유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금속3D프린터 출시이후에도 스트라타시스와 데스크탑 메탈과의 우호적인 상호 협력 관계가 계속 이어질지도 두고봐야 겠습니다.

스트라타시스는 FDM방식을 최초로 특허등록하고, 관련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Object사와 material jetting방식의 제품을 가진 Solidscape를 
인수합병하면서 계속 사업을 확장해왔고, 15년동안 계속 전세계 3D프린터 마켓쉐어 1위를 유지해온 가장 대표적인 3D프린터 업체이죠.

하지만, 스트라타시스의 마켓쉐어는 몇년째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4년 마켓쉐어: 51.9%, 
2015년 마켓쉐어 : 41.1%, 2016년 마켓쉐어 : 35.6% 

<2016년도 3D프린터 마켓쉐어>

 

이러한 상황을 타계해나갈 전략중 하나로, 스트라타시스가 금속3D프린터를 개발하여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매출을 향상하는 건 
CEO인 Ilan Levin가 말한대로 장기적(long term)으로 괜찮은 전략적인 판단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스트라타시스는 폴리머 소재를 사용하는 3D프린터만 제조 판매해왔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년전부터 금속 3D프린터의 판매 성장률은 모든 3D프린터분야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하고 있으며, 이 기세는 한동안 이어질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유망한 분야를 1위업체인 스트라타시스가 진입하는건 어찌보면 좀 늦은 감도 있습니다.

<금속 3D프린터 판매현황, 자료:Wolher's Report 2017>


GE는 2016년에 5대 금속 3D프린터 메이커중 2개(Concep Laser, Arcam)를 합병하고, GE Additive라는 조직을 출범하며, 세계 최대 금속 3D프린터의 베타버전을 이미 Formnext 2017에서 보여줬고, HP또한 금속3D프린터 개발을 이미 발표했죠. 또한, 기존 금속 3D프린터 업체들도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데스크탑 메탈과 Markforged 사는 새로운 방식으로 저렴한 금속 3D프린터를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MIT에서 발표한 "10 Breakthrough Technologies 2018" 에서 "금속 3D 프린팅"이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GE와 HP같은 거대 공룡회사들의 진입 및 신제품 발표, 기존 업체들의 기존 시장 수성 전략 및 신제품 발표, 데스크탑 메탈 같은 새로운 방식의 저가 제품들 등장, 거기다가 최대 3D프린터 제조사인 스트라타시스의 신제품 발표가 나왔습니다.

금속 3D프린터 판매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안개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금속 3D프린터가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으로 보입니다.

국내 금속 3D프린터 제조 회사들의 활약도 기대해봅니다.

이상입니다.

참조) https://3dprint.com/205320/stratasys-metal-3d-pr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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