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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트한 소형 전기차 킥스타터 런칭
2020-01-17 11:00:56

<킥스타터 웹페이지에서 갈무리>

 

이탈리아의 XEV는 중국의 3D 프린터 필라멘트 회사인 폴리메이커가 3D프린터로 많은 부분을 제작한 전기자동차를 공개했었습니다. 저희 3D그루에서도 2018년 3월경에 해당기사를 소개를 해드린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동차 이름을 YoYo로 바꾸고, 킥스타터에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차체는 전장 2.5m, 폭 1.5m, 무게는 밧데리 포함 530kg, 최고 속도는 70km/h 의 2인용 전기차입니다. 자동차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 부품들도 다수 3D프린터로 제작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킥스타터 웹페이지에서 갈무리>

 

3D프린터로 외관 및 다수의 부품을 제작했다고 하고, 3D프린터를 이용하여 제품개발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고 합니다. 프로토타입용뿐만 아니라, 실제로 납품할 제품도 3D프린터로 외관을 비롯하여 제작한다는 것입니다.

 

<킥스타터 웹페이지에서 갈무리>

 

아래 동영상의 1분 23초 정도에서 40초 정도 FDM 3D프린트로 출력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킥스타터에서 투자금액은 6,650달러(special bird), 7,805달러(visionary bird) 등이고,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된다면, 배송은 2020년 12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합니다.

 

 

 

 

<3DGURU Opinion>

Formnext 2018 전시회의 폴리메이커 부스에서 이 자동차를 직접 보고 타본적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이미지 소스 : 3D그루>


<이미지 소스 : 3D그루>

 

보시다시피 FDM 방식의 3D프린터로 출력한 그대로의 표면 품질이 아닙니다. 후가공 과정을 통해서 면을 잡고, 페이팅까지 잘 된 것입니다. 아마도 후가공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 올렸던 내용은, 중국자동차 회사인 JAC Motors 가 XEV사의 오너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3D프린터를 이용하여 부속 2000개를 57개로 줄였고, 일부 부품을 제외하고는 폴리메이커 필라멘트로 출력하였다고 합니다. 

 

사진과 동영상에 나오는 3D프린터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출력되는 동영상을 보면 출력크기가 가로세로 약 1m 정도되는 싱글노즐의 FDM 방식의 3D프린터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대량생산한다면 파트별 생산단가는 전통적인 방식이 훨씬 저렴합니다. 소량일수록 3D프린터가 이점을 가지게 됩니다. XEV 에서 3D프린터를 이용하여 생산단가를 낮추었다는 것은 프로토타입용이 아니라, 실제 최종제품용입니다. 대량생산이 아니라, 소량생산을 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도 대형 부품을 출력한다면, 바닥뜸 현상이나 크랙, 뒤틀림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으므로, 불량률에 대해서도 고려하여야 할 것입니다.

 

3D프린터의 가장 큰 매력이 customization 이죠. 가능성은 열어두었다고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킥스타터 행사에서는 아무런 언급이 안되고 있는 점은 아쉽네요.

 

안정성은 어떨까요?

YoYo는 유럽의 안전 기준에 맞게 제작되고 있고, 모든 구성 요소는 강철 프레임에 고정되어 있으며, 프론트 충격 빔과 도어 측면 충격 빔이 있으며, 전복 방지 기능도 있다고 합니다. 기타 안전 기능으로는 ABS, 프론트 및 리어 디스크 브레이크 및 운전석 에어백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자동차와 같이 외관이 강철이 아니라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으니 아무래도 좀 걱정이 되긴 하네요.

<킥스타터 웹페이지에서 갈무리>

 

킥스타터에서 이 행사를 보고 다른 사람들이 올린 comments들을 보면,

이태리 밖에서 수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Spare part 를 3D프린터로 출력해서 직접 수리할 수 있을 까요?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다가 중단된다면, 투자한 돈을 다시 돌려줄거냐? 

이런 질문들이 있네요. 아쉬운건, XEV측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네요. 

 

자동차 구분기준으로 보면, 초소형 자동차(Micro Mobility)는 일반적으로 2인 이하의 사람이 탑승하여 근거리나 중거리 이하를 주행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말합니다. 대부분이 전기차이며, 경제성, 환경, 연료효율적인 측면에서 유리하여 전세계적으로 이러한 자동차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르노의 트위지 같은 차량이 되겠죠.

국가별로 이러한 초소형 자동차를 분류하는 기준이 다릅니다. 유럽연합에서는 이륜차(L7/L6) 로 구분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승용차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EU에서는 르노의 트위지와 같이 YoYo 도 L7으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이륜차로 구분되는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승용차와 동일한 조건입니다.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은 것 같고, 수백만원의 거금을 투자해야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제공된 정보가 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킥스타터에서는 물건을 구매를 하시는게 아니고, 투자(investment)를 하는 것입니다. 즉, 투자를 받은 측에서 환불을 해줄 의무가 없다는 겁니다.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법적으로 이 차량을 국내에서 탈 수 있는지도 알아봐야겠네요.^^

 

참고) 킥스타터 관련 웹페이지

 

이상입니다. -3D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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