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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TheBuilders: 크라우드 소싱 3D프린팅 프로젝트
2016-10-07 23:48:46

오늘은 재밌는 방식의 3D프린팅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We The Builders'의 소식을 전합니다.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이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실텐데, 간단하게 crowd(대중)과 outsourcing(아웃소싱)의 합성어로, 대중을 직접 기업활동의 일부에 참여시키는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상당히 발전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고, 기업의 일부 영역에만 국한되던 것이 요새는 기업 뿐만 아니라 정부 기관, 각종 단체들도 새로운 아이디어나 비지니스 기회, 혁신 등 상당히 넓은 영역에서 크라우드 소싱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눈에 띄는 부분은 디자인 같은 일부 영역밖에는 없네요. 

아무튼 오늘 소식으로 넘어와서...
큰 사이즈의 출력물을 만들고 싶은데, 내가 가진 3D프린터로는 몇달이 걸릴 지도 몰라서 할 수가 없다구요? 어딘가에서 쉬고 있는 전세계 프린터들을 다 이용한다면???

We the builders는 이와 같은 생각으로 크라우드의 힘을 빌어 3D프린팅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거대 흉상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데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 에드가 알랜 포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진행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미지출처:facebook.com/wethebuilders


그들이 이번에는 'We Can Do It! - Rosie the Riveter'라는 프로젝트로 돌아왔습니다.
Rosie the Riveter는 2차대전 중 공장과 조선소에서 전쟁물자와 군수품을 생산하던 미국 여성들을 상징하는 미국의 문화 아이콘이라고 합니다. 페미니즘이나 여성의 경제력을 나타내는 상징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출처: wikipedia.org
볼티모어의 Digital Harbor Foundation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는 Jen Schachter가 클레이로 7인치 높이의 조각상을 만들고, 이것을 3D스캐닝한 후 33인치(약 84cm) 높이로 크기를 키운 후 Netfabb을 이용하여 289조각을 만들어 3D프린팅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는 3D프린터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289조각 중 하나를 다운로드 받은 후 각자의 3D프린터로 출력하고 출력물을 보내주는 것입니다.
색상이 딱히 지정되어 있지는 않고, 어두운색, 밝은색, 머리띠용 적색 이렇게 3가지만 되어있습니다.
원하는 색상을 결정하면, 자동으로 한 부위의 STL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3D프린팅한 후 조립하면 안보여질 부위에 조각의 코드를 적어서 보내주면 됩니다. 하고 싶은 말을 거기에 적어도 된다고 하는군요.
이후 배송 받은 289개의 조각을 전부 조립하는 것으로 프로젝트는 마무리됩니다.
말이 조립이지 289조각의 본드칠이겠죠. 생각만해도 본드 냄새에 취할 것 같은...

혼자 프린터 한대를 이용하면 프린팅 시간만 4시간 *289조각 = 1156시간이네요. 출력 전.후 준비하는 시간까지 하면 혼자하기가 정말 어려울텐데, 이렇게 여러명이 참여하면 개인들에게는 부담도 없고, 멋진 프로젝트가 될 수 있겠네요. 

참고) http://www.wethebuilders.com/project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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