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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가가, 3D기술을 이용하여 데이빗 보위를 추모하다
2016-02-15 14:35:27

팝스타 레이디가가 (Lady Gaga)는 15일 밤 LA에서 개최된 58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지난 1월 사망한 전설적 뮤직아티스트인 데이빗보위(David Bowie) 를 추억하는 헌정무대를 선보였습니다.

1월 10일 69세의 나이로 사망한 데이빗 보위는 1970년대 등장해 화려한 패션과 메이크업, 헤어스타일과 무대 매너를 보이며 전세계 젊은이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뮤지션입니다.  글램록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으나 팝, 로큰롤, 펑크, 뉴웨이브, 댄스, 일렉트로닉, 테크노, 아트록 등 음악적으로 워낙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기에 단순히 록스타로 그를 분류할 수 없으며, 음악 외에도 패션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엄청난 아티스트였습니다. 

<이미지출처: 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01&contents_id=2933>

 

레이디가가는 이전부터 자신이 가장 영향 받은 뮤지션으로 데이빗 보위를 꼽았었고, 특히 데이빗 보위의 사망이후 그의 얼굴을 자신의 옆구리에 문신으로 새겨놓을 정도로 존경하는 대선배였으니 이번 헌정 무대가 그녀에게도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을 겁니다. 

그녀는 이번 헌정 공연이 그를 떠올릴 수 있는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관중들이 시각적으로, 감정적으로도 푹 빠져드는 경험이 될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이를 위해, 인텔의 기술팀과 레이디가가의 크레이티브 팀인 Haus of Gaga, 그리고 레이디가가는 3D스캐닝, 3D프린팅, 로봇프로그래밍, 인텔의 큐리(Curie)기술을 활용하였습니다.


<이미지출처: theverge.com>

 

"저는 기술과 예술을 강력한 경험에 통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번 인텔과의 협업은 제가 지금껏 경험했던 것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그들은 정말 엄청난 기술을 저에게 제공하였습니다" - 레이디가가

퍼모먼스가 시작되면 그녀의 얼굴에 디지털로 만들어진 메이크업들이 등장합니다. 페인트가 흘러내리기도 하고 벌레가 얼굴을 기어다니다가 다른 형상으로 바뀌는 효과를 보여주는 데, 그녀의 얼굴 움직임에 맞춰 정확하게 표현되야 하기 때문에 매우 정교한 기술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기술팀은 먼저 여러각도에서 그녀의 얼굴을 3D스캔하고 얼굴 모형을 3D프린트하여 디지털 이미지의 프로젝션을 연습하였고, 적외선 센싱카메라를 통해 안면 움직임을 포착하도록 하여 공연 중에도 정확히 들어 맞는 메이크업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안면 프로젝션을 디자인한 Asai Nomubichi는 이번 공연이 라이브로 이 기술을 시연한 최초의 경험이라고 하며 레이디가가가 이 기술을 이번 무대에 사용하도록 밀어 붙였다고 합니다.

 3D기술 이외에 이번 무대는 인텔의 Curie Technology가 큰 역할을 했는데, 공연에서 가가의 손가락에 끼고 있는 파란색의 반지가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 받으면서 필요한 시각효과와 홀로그래픽 효과들을 중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로봇 기술 또한 공연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했는데,  로봇팔을 전자피아노에 부착하여 춤추는 피아노 퍼포먼스를 만들어냈습니다.

인텔은 이번에 처음으로 그래미시상식에 기술 계약을 했는데, 기술의 발전이 문화.예술 산업으로 많이 확장되고 있어 앞으로도 공연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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