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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펜으로 만든 캐시카이 블랙에디션
2016-08-31 10:11:42

유럽 소형 SUV 판매 1위에 빛나는 닛산의 캐시카이(QASHQAI).


2014년 연말 국내에 들어오면서 뭔가 한번 해보나했더니, 올해 터진 디젤차 문제로 거의 회복 불가 상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환경부는 캐시카이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이 발견됐다며 판매정지, 인증취소, 리콜명령, 과징금 부과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후 한국닛산 측이 행정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했는데 서울행정법원에서 집행정지를 받아드려서, 행정소송판결까지는 판매정지 등 처분의 집행이 한시적으로 정지되었습니다. 
어쨌든 이 사건으로 중고차 가격 폭락 등 차주들만 울상이 되었죠. 언제나 소비자만 피해를 본다는...

 

 


한국에서 문제가 생기든 말든, 원래 유럽을 타겟으로 만든 캐시카이는 여전히 유럽에서 좋은 판매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달 검정색으로 한껏 뽐을 낸 블랙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닛산유럽은 이 블랙에디션의 홍보를 위해 재밌는 접근법을 생각했는데 바로 3D프린팅 펜을 이용하여 풀사이즈 캐시카이를 만들어본 것입니다.

먼저 동영상을 감상해보세요

Nissan Qashqai Black Edition: the world's largest 3D pen sculpture
 

3Doodler의 대사로 활동 중인 Grace Du Prez가 이 작업을 진두지휘했다고 하는데, 길이 4.4m, 높이 1.6m의 차량을 만들기 위해 무려 13.8km 길이의 PLA필라멘트가 사용되었으며 800시간 동안 작업했다고 합니다. 정말 단단히 미치거나 많은 보수를 받지 않는 이상 어떻게 이런 작업을 할 수 있을까 싶네요 ^^;;


" 저는 수년 동안 3Doodler의 3D프린팅 펜으로 작업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업은 단연코 지금까지 중 가장 야심찬 의뢰였습니다." _ Grace Du Prez

  


그녀는 두 명의 3D프린팅 펜 전문가들과 함께 이 작업을 진행했는데, 플라스틱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복잡한 격자 무늬 모양을 만들었고 덕분에 플라스틱 레이스를 입은 것 처럼 보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홍보용이라지만, 상상만으로도 매우 고된 프로젝트였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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