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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의 폐식용유로 3D프린터용 레진 만들기
2020-02-11 22:33:30
 
 
 
캐나다의 Toronto Scarborough 대학 연구원들이 최초로 폐식용유를 이용하여 고해상도 생분해성 3D 프린터용 레진으로 만들었습니다.
 
폐 식용유를 이용하는 것이 기존 방식으로 레진을 만드는 것보다 더 저렴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3D 프린터용 레진과 다르게 자연스럽게 분해됩니다. 즉,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거죠.
 
 
<연구원이 식용유에서 추출한 레진으로 출력한 0.1mm 레이어의 나비, 이미지 : 토론토대학>
 
 
심슨교수는 3년 전에 3D 프린터를 받았을 때 이 아이디어에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상업용 레진에서 사용되는 분자(molecules)가 식용유내 지방(fats)의 분자와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한 후, 그는 폐 식용유를 사용하여 레진을 만들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실험실에서 실험하기 위해 레스토랑에서 오래된 식용유를 찾아야 했습니다. 몇몇 주요 전국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에 연락을 했는데, 유일하게 답변을 준 곳은 맥도날드였습니다.
연구에 사용된 기름은 햄버거 체인점 스카버러 레스토랑에서 나온 것입니다.
 
 
<심슨교수, 이미지 : 토론토대학>
 
 

 

심슨교수와 그의 팀은 약 1리터의 식용유를 사용하여 420 밀리리터의 레진을 만드는 1단계 화학 공정을 실험실에서 했습니다. 그리고 이 레진을 0.1mm의 레이어두께로 나비를 출력하는데 사용했습니다. 구조적으로 열적으로 안정적이었고, 이는 상온에서 붕괴되거나 녹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슨은 "우리는 맥도날드의 폐 식용유가 3D프린터용 레진으로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폐식용유는 상업용 및 가정용 폐기물로써, 하수관 막힘을 포함하여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주요한 세계 환경의 문제입니다.
 
폐 식용유를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3D 프린터용 레진과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재활용할 방법은 부족하다고 심슨은 말합니다. 많은 식당들이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폐 식용유를 재활용하는것은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기존방식으로 레진을 만드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고도 합니다.
 
 
<연구원이 맥도날드의 폐 식용유에서 추출한 3D 프린터 레진과 이것으로 출력한 생분해성 나비를 보여줌, 이미지:토론토대학>
 
 
또 다른 주요 장점은 생분해성입니다. 연구원들은 이 레진으로 만든 3D 프린팅 출력물을 흙에 묻으면 약 2주 만에 무게의 20%가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그것을 흙에 묻으면, 미생물들이 그것을 분해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근본적으로 단지 지방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심슨은 말합니다.
이 연구 결과는 ACS Sustainable Chemistry & Engineering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트위터에는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3DGURU Opinion>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순환경제(Circular Ecomony)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버리는 것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을 하자는 것입니다.
돈 주고 버려야 할 폐식용유를 재활용하여 3D프린터용 레진을 만든다면, 꿩먹고 알먹고, 마당쓸고 동전 줍는 것이죠.
거기다 생분해성을 지녔으니, 이 또한 자연친화적입니다.
폐식용유로 만든 레진이 기존 레진들만큼의 출력품질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기술이 잘 다듬어져서 상용화되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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