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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와 떠나는 테마여행 22탄] 제이슨 본과 에드워드 스노든
2016-07-27 15:03:56

오늘(7/27) 개봉한 본 시리즈 "제이슨 본"을 보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맷 데이먼이 본시리즈로 돌아왔네요^^

제이슨 본 영화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주제가, 개인 정보 보호입니다. 

CIA같은 국가 기관이 개인 정보를 몰래 가져가는 위험성에 대해서 말이죠. 

 

개인정보 유출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죠? 

스노든이죠^^

아래 사진의 커다란 스노든의 동상이 뉴욕의 브루클린에 있는 Fort Greene 공원에 2015년 4월 6일에 세워졌습니다.

 

3D프린터로 스노든의 동상을 출력해봤습니다.

3D프린터 : Zortrax M200

소재 : PCABS(PC와 ABS를 혼합하여 만든 소재입니다. PC는 강도가 아주 좋은 소재죠.)

소재 색깔 : 아이보리

소재 사용량 : 39m, 114g

레이어두께 : 0.14mm

출력시간 : 12h 9m

출력물 크기 : 95mm * 81 * 130

출력물 부피 : 307.81 cm³

출력물 상태 : 서포트만 제거함. 후가공 안함.

 

출력후 서포트 제거전 상태입니다.

안경은 잘라서 따로 출력을 하려다가, 귀찮아서 그냥 같이 슬라이싱을 했더니, 안경때문에 서포트가 생각보다 많이 생성됐습니다.


저도 PCABS 소재로 기구가 아니라, 인물을 출력해본 건 이게 처음이라 출력물이 어떨지 궁금했었습니다.

PC소재가 워낙 강도가 좋은 소재이죠. 출력물을 만져보니 확실히 ABS보다 단단하다는 느낌이 바로 오더군요.

안경을 분할 출력하려다가, 귀찮아서 그냥 출력해봤는데, 안경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만족스럽더군요^^

출력품질도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괜찮게 나와서,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확대해본 모습입니다.

 



 제이슨본 영화의 주요 테마도 개인정보에대한 내용인데요. 

니키 파슨스(전직 CIA요원)이 CIA전산시스템을 해킹을 한걸 CIA 내부에서 알고, CIA요원이 하는 말중에 

"해킹당했어. 스노든때보다 더 심각할 수 도 있어" 라구요.

아래 예고편 동영상에서 35초정도에 이 대사가 나옵니다.

http://tvcast.naver.com/v/851008

 
 

 

 

본명은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Edward Joseph Snowden)이죠.

2013년 6월 10일, 전직 CIA 요원 스노든이 가디언과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미국 국가안보국(NSA)와 영국의 GCHQ 등의 정보기관들이 전세계의 일반인들의 통화기록과 인터넷 사용정보 등의 개인정보를 PRISM이란 비밀정보수집 프로그램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수집, 사찰해온 사실을 폭로한 내부고발 사건이 발생합니다.

스노든은 또한 NSA가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는 물론 미국 주재 38개국의 대사관을 도·감청한 사실도 폭로합니다.

 

개인 정보 수집 계획인 프리즘(PRISM) 프로젝트는 9.11 테러를 통해, 블랙리스트에 올려둔 위험인물 외의 불순분자들의 존재를 확인한 정부가 새로운 정보 수집과 검열이 필요하다고 여겨 시행했습니다.

 

처음에 스노든은 프리즘 프로젝트가 무작위 정보 수집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으며, 수집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가 약간 일어날 수도 있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이 프로젝트가 사실상 빅 브라더를 지향한다고 확신하고, 홍콩으로 망명하여 2013년 6월 10일 주요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을 폭로하게 됩니다.

 

미국측의 반응은 스노든의 주장을 과대망상으로 몰아붙였지만,

스노든이 1급 기밀문서와 수집이 행해진 지역과 빈도에 대해 기록된 첩보지도를 공개해버리자,

여론을 의식한 미국은 스노든을 배신자로, 그리고 간첩혐의로 몰아갔습니다.

 

스노든은 자신이 폭로한 것은, 민간부분에 대한 사찰과 불법적인 정보수집이며 미국의 군사보안에 대한 어떠한 것도 폭로하지 않았다며 자신은 배신자나 매국노가 아니라는 사실을 역설했고, 또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후 시민의 자유와 사생활 보호가 더욱 악화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여러 인권 침해 사례가 더욱 강화되는 중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YES WE CAN 이라는 오바마 정부의 표어를 YES WE SCAN으로 패러디한 겁니다.

   

 

스노든이 넘겨준 자료를 분석한 영국 가디언지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는 미국이 전세계적으로 무차별적인 전화도청, 이메일 해킹 등을 감행했으며 이 대상은 미국의 적이 아니라 미국의 우방국들이었던 걸로 드러나 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말았습니다.

 

가장 먼저 터진 것은 프랑스 도청파문으로 NSA가 수천만 건의 프랑스 국민들의 전화통화를 도청한 것으로 드러났고, 

뒤이어 NSA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개인 휴대폰 감청을 시도했다는 사건이 터졌고, 

사건이 알려진후 메르켈 총리는 직접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초반에 도청사실이 드러난 게 없었고, 우리 정부는 미국 측에 도청대상에 대한민국도 포함되어 있는지를 공식적으로 문의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국 측은 "한국의 입장을 이해한다"라는 답을 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궁금하겠지만, 알려줄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겁니다.

NCND(Neither Confirm Nor Deny)수준의 답변이었기에 사실상 한국은 도청대상이라는 소리였고 결국 미국이 아예 한국에 기지까지 설치해 군사, 외교 등에 무차별적으로 도청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 또한 유감을 표시하고 해명을 요구했었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52&aid=0000484440

 
 
핸드폰에 앱을 설치할때 많은 앱들이 핸드폰에 저장된 많은 정보(사진, 전화기록, 아이디 등등)를 요구합니다. 

설치하려면 어쩔 수 없이 동의를 할 수 밖에 없고, 동의한 개인정보는 앱을 만든 회사에서 접근이 가능하게 됩니다.

우리같은 일반 개인들은 이 앱들이 얼마나 많은 내 정보를 가져가는지 알 수 도,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 안쓸수도 없구요.

 

조지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빅브라더(Big Brother)가 생각이 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정부보다도 구글(Google)이 빅브라더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핸드폰에서 위치정보를 공유하면, 내가 어디있는지, 어딜 다니는지 다 알 수 가 있습니다. 

내가 무슨 앱을 쓰는지도 다 알거고, 그 안의 내 정보들도 원한다면(악의적으로) 알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 회사내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는 걸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Don't be evil" "사악해 지지 말자" 였던것 같습니다.

구글은 전세계인들의 방대한 개인 정보를 가지고 있는 회사이기에 의미심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복잡한 내부 규정(Internal Policy), 보안 규정(Security Policy), SLA(Service Level Agreement) 등 다양한 내부 장치들을 통해서 정보를 통제하고, 이러한 규정상 정보유출은 될 수 없다고들 하지만, 

이런 규제들도 결국은 사람이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므로, 그 사람에 의해 정보는 유출될 수 있고,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들이 선의로든 악의적으로든 유출되는 걸 근본적으로 차단하지는 못한다고 봅니다. 

그 좋은 예로 스노든의 경우를 들 수 가 있겠네요. CIA처럼 정보보호가 확실한 회사가 있을까요? 그런 곳에서도 정보가 유출되니까요.

 

또한, 구글의 드라이브,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드라이브외 국내에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여러곳 있습니다.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내 데이터를 내가 아닌, 제 3자가 보관하고 있다는 겁니다.

제 3자가 구글, MS, 네이버 등의 회사들인데, 여러분들은 이 회사들을 신뢰하시는지요?

이 회사들이 내 데이터를 그냥 놔둘지, 아니면 들여다 볼지, 복사를 해놓을지 아무도 모르죠. 데이터를 그들이 보관하니까요.

이 회사들도 장비를 사서 데이터 저장공간을 마련했을텐데, 그냥 공짜로 저장하게 해준다는 게 경제성의 논리에 맞는걸까요?

사실여부는 알수 없지만, 이런 합리적인 의심은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알려진 해킹사건들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알려지지 않은 해킹사건들이 훨~~씬 더 많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외부인에게 해킹을 당하는 것보다, 내부인에 의해 해킹당하는 게 훨씬 위협적이고, 알려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CCTV들, 자동차의 블랙박스 촬영 등,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는 노출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할까요?

 

<스노든에 대한 내용은 나무위키의 내용을 참조했고, 사진은 sbs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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