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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와 떠나는 테마여행 34탄]베일 쓴 여인 [부제]베일의 은밀한 유혹
2016-11-11 19:59:35

아래 작품은 라파엘로 몬티(Raffaelo Monti)라는 조각가 만든 작품입니다.
신비롭게 베일에 쌓인 얼굴을 3D프린터로 출력하면 어떻게 나올까? 하는 궁금증에 출력해 봤습니다.

아래 그림은 출력한 직후의 모습입니다.
출력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3D프린터 : Zortrax M200 3D프린터
소재 : Z-ABS
소재 색깔 : Yellow
소재 사용량 : 20m (48g) 
레이어두께 : 0.14mm 
출력시간 : 6h 43m
출력물 크기 : 65 * 68 * 130 mm 
출력물 부피 : 155 cm³
출력물 상태 : 서포트 제거하고, 후가공은 안함.

 

 


베일에 쌓인 얼굴부분을 확대봤습니다.

 

 

 

 

 

 


스캔 데이터가 원본의 디테일한 면을 담아내지 못해서, 첫번째 사진만큼 3D프린터로 출력한 출력물이 디테일을 표현하지 못한것 같아서 아쉽네요~

라파엘로 몬티(Raffaelo Monti, 1818~1881)는 이태리 밀란에서 태어난 조각가입니다.
이 작품처럼 베일에 쌓인 조각상들은(젖은 천 추름 기법, wet drapery) 1700년대(18세기)에 이태리에서 유행했었습니다. 18세기에 이런 류의 작품들이 많았던 건, 아마도 16세기부터 발굴된 고대 그리스 로마의 유적지의 작품들때문이라고 추측을 합니다.
라파엘로 몬티는 한세기 늦은시대에 살았지만, 이런 작품들로 유명합니다.


 

아래 2개의 그림은 같은 기법으로 조각한 비슷한 시대의 다른 작가의 작품입니다.

 

 

성스럽기도 하고, 거부할 수 없이 유혹적인 베일을 쓴 여인 조각상들입니다.
베일을 표현한다는 것은 조각이라는 장르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테크닉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보일듯 말듯 보이게 하는 베일의 은폐성이 사람들에게 섹슈얼리티와 성스로움같은 감정들을 더욱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결혼식때 신부의 모습이 아름다운 이유중의 하나가, 신부의 얼굴을 보일듯말듯하게 만들어주는 면사포도 한 몫하는 것 아닐까요?

사진 이미지는 핀터레스트를 참조했습니다.
모델링 소스파일 : https://www.myminifactory.com/object/veiled-lady-at-the-minneapolis-institute-of-arts-usa-6091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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