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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와 떠나는 테마여행 53탄] 수요일에는 빨간장미를 (부제)세대 공감
2017-07-19 15:43:56

빨간 장미와 핑크색 장미를 출력했습니다.

출력했을때의 모습입니다.

핑크색 장미도 출력했습니다.

출력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3D프린터 : Zortrax M200 3D프린터 
소재 : Z-HIPS, Z-ULTRAT
소재 색깔 : Red, Green, Neon Pink
레이어두께 : 0.14 mm  
출력물 상태 : 서포트만 제거함.

나뭇가지와 나뭇잎까지 모두 출력했습니다.

 

나뭇잎을 본드로 붙였습니다.

 

 

장미 3송이 선물입니다.

다섯손가락이라는 그룹의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이라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이 노래는 성시경이 리메이크를 했죠.

아래에 있는 가수나 그룹들 이름이 익숙하신가요?

조용필, 이용, 유재하, 동물원, 김광석, 노찾사, 다섯손가락, 구창모, 정태춘 박은옥, 해바라기, 김완선, 서태지와 아이들, 배따라기, 이선희, 박남정, 소방차, 이문세, 변진섭
Beatles, Queen, 사이먼&가펑클, 마이클 잭슨, 비지스, 카펜터즈, 롤링스톤즈, 레드 제플린, 메탈리카, 딥퍼플, 핑크플로이드, 아하

제가 10대, 20대 때 들었던 국내 외 가수, 그룹들을 생각나는대로 적어본 것입니다.
이 가수 그룹이 익숙한 분들은 저와 연배가 비슷하실 것 같고,
젊은 분들은 처음들어보는 가수들이 꽤 있을 겁니다.

제가 어렸을때 어른들이 뽕짝 듣는거 이해를 잘 못했습니다.
세대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위에 있는 가수들의 음악이 더 좋았습니다.
지금의 20대분들은 저 위에 있는 분들의 노래가 지루할 수 있을겁니다.
요즘 20대가 듣는 빠른 비트의 음악들에 비해서 느리기 때문이죠.
저도 요즘의 랩은 신나기는 한데, 너무 빨라 비트를 따라가기가 힘듭니다.

 

나이가 좀 들면, 누구나 자기가 20대때 즐겨들었던 음악을 계속 즐겨 듣는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감성이 풍부했던 10대, 20대때 들었던 음악들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익숙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세대별로 좋아하는 음악이 다른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요즘 SNS에 모 유명대학 교수가 젊은 세대들이 헬 조선 이라고 하는걸 비판하는 글을 올렸죠. 부모 조부모 세대들이 고생 많이 했다. 젊은 세대들을 철없이 징징댄다고 비판하는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대학 교수가 이를 반박하는 글을 또 SNS에 올렸습니다.
나이먹은 기성세대가 더 고생했다고, 젊은 세대를 그렇게 비판하는 것은 옳지않다, 젊은 세대의 입장에서 열심히 준비를 해도 제대로 취업하기 힘든 현실을 공감하고, 부모 세대들의 성장위주의 정책들이 미래세대의 몫까지 빼앗아 먹은게 아닌지 성찰해야 한다는 글이었습니다.
관련글 : http://www.huffingtonpost.kr/chanun-park/story_b_17513512.html#cb

저는 개인적으로 두번째 교수가 한 말에 더 공감을 합니다만,
이 SNS의 글들을 보면서 느낀 건 세대 공감이 안된다는 안타까움이었습니다.

모든 세대는 
세대만의 십자가를 지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부모님 세대는 6.25 전쟁을 겪으며, 먹고 살기 힘든 세월을 새끼들 키우면서 힘겹게 살아오셨습니다. 저의 세대는 빈부격차가 본격화 되고, 민주화 투쟁, IMF, 세계화 등의 파고를 겪으며 살고 있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는 더 심해진 입시 경쟁, 성장과 고용이 불일치하는 취업이 어려운 현실, 더 심해진 빈부 격차에 힘들어 하고 있죠.

내 십자가가 너보다 무겁다! 는 것은 주관적인 의견이죠. 
타인은 공감하기 어려운 말입니다.
왜냐하면, 남의 십자가가 얼마나 무거운지는 그 십자가를 직접 져보기 전에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십자가도 충분히 무겁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 세대가 더 힘들었다고, 젊은 세대를 비판한 교수의 글은 공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세대 공감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다른 세대를 비난하지 않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세대를 떠나서 쉬운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늘은 수요일이죠. 비오는 수요일이면 이 노래가 더 잘어울렸을텐데요.
다섯손가락의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듣고 가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16ADX6zz8K8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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