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etfabb Basic 행방불명...
작년 9월 말 오토데스크는 Netfabb을 인수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인 9월 30일 Netfabb의 신버전을 공개했습니다. 하이라이트 된 부분은 'Enhanced Prototyping and file preparation, Faster production and machine operation, powerful design and process optimization' 인데,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S/W라서 사용해볼 기회가 없어서 그 기능들을 느껴보지는 못하지만, 일반 메이커들에게는 오류수정이나 분할같이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던 무료 S/W인 Netfabb basic이 있어서 Netfabb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진 분들이 많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Netfabb basic이 없어졌습니다. 불과 지난달에도 새로운 컴퓨터에 netfabb basic을 설치했었는데 새로운 버전이 공개되고 나서 페이지 자체가 없어졌습니다. ㅠㅠ 아무런 설명도 없이...
현재는 Netfabb premium의 한 달 무료 trial 버전만 있습니다. 이점 참고하시라고 첫 번째 소식으로 전해드렸습니다.
2. One Hundred Tokyo: 도쿄 입체지도 프로젝트
형태와 방식, 용도는 제각각이지만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입체 지도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일본의 ijet이라는 업체가 도쿄(Tokyo)를 10cmX10cm 3D프린티드 블록 100개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킥스타터 캠페인을 통해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된 대부분의 입체지도가 FFF 방식을 이용했었다면 이 업체는 특이하게 (비싸게)3D시스템즈의 CJP (color jet printing)방식을 이용하여 이 블록들을 제작한다고 합니다. 풀컬러 입체지도라서 보기에도 좋고 실제 장식용으로 사용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높은 가격이 문제겠죠.
킥스타터에서는 10cmX10cm 한 블록 당 최저 85달러부터 후원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참고)
1. 킥스타터페이지: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1875462194/one-hundred-tokyo-full-color-3d-printed-maps
3. MIT 연구진,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충격 흡수 3D프린팅 소재 개발
미국 MIT산하 CSAIL: Computer Scienc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Laboratory(컴퓨터과학과 인공지능연구소)의 연구진들이 점탄성 물질을 사용해 로봇, 드론 등의 충격 흡수에 활용할 수 있는 3D프린팅 기술과 재료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 점탄성 물질의 특성은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강도와 탄성을 프로그래밍하여 충격을 흡수하도록 할 수 있는 기술인데, 연구진들은 이 기술을 이용해 미니 큐브 로봇을 시범 제작해서 테스트한 결과, 충격 흡수뿐만 아니라, 착륙 지점의 정확도도 높일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을 잘 활용하면 당장 상용화를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배달용 드론의 안전성을 높일 수도 있고, 로봇 제작 단계에서 강도와 탄성을 프로그래밍하여 활용성을 더 높일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필요한 분은 아래 논문을 참고하세요.
Programmable Viscoelastic Materials
참고)
1. 논문: http://groups.csail.mit.edu/drl/wiki/images/3/30/2016_MacCurdy-Printable_Programmable_Viscoelastic_Materials_for_Robots.pdf
2. 관련소식: https://3dprint.com/151294/mit-csail-soft-3d-printing/
4. Formy: 맞춤형 자전거 손잡이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또 다른 맞춤형 상품이 킥스타터에 등장했습니다. 바로 자전거 손잡이 입니다.
FormyGrips라는 네덜란드 스타트업이 개발한 이 제품은 창업자 자신이 자전거를 타면서 필요했던 니즈에 맞춰 탄생한 제품입니다.
수많은 성인 사이클리스트들의 손 모양을 스캔하고 분석하여 99%의 모든 성인의 손에 맞출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하며, 고객들은 자신의 중지 사이즈와 폭의 넓이만 측정하여 보내주면 손에 딱 맞는 맞춤형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40가지의 컬러 옵션이 있어 기능성 뿐만 아니라, 개성을 표현하는데도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겉은 유연하면서도 내구성이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폴리우레탄을 이용했고 내부를 격자무늬로 만들었는데, 3D프린터만이 할 수 있는 장점을 그대로 살린 제품입니다. 킥스타터에서는 1쌍에 49달러부터 후원이 가능합니다.
Formy 3D Printed Bike Grips
참고)
1. 킥스타터페이지: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formy/formy-the-first-bike-grips-made-for-you
2. Fromygrips: https://formygrips.com/
5. 모바일 3D프린팅 연구
독일 Hasso Plattner Institute의 박사과정 연구원인 Thijs Roumen은 동료들과 함께 두 가지의 하드웨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모바일 제조의 가능성을 연구. 발표했습니다. 내용은 재미 수준인 것 같은데, 접근법은 꽤나 진지합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자세한 연구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해가 진 어두운 밤 자전거 전조등의 고정대가 헐거워져 육각렌치가 필요한 상황을 가정하고..., 첫 번째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육각렌치의 디자인 파일을 검색하여 프린트 버튼을 누르면, 휴대용 3D프린터 (M3D의 높이를 축소하고 휴대할 수 있도록 개조)가 작동하여 25분 후에 출력된 도구를 이용하여 전조 등을 고정시키고 출발합니다. 하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하드웨어도 크고 여러 제약조건이 있어 두 번째 방법을 테스트합니다. 이번에는 3D 프린팅 펜을 이용합니다. 먼저 육각렌치가 필요한 부분을 몰드로 삼고 플라스틱을 주입하여 모양을 만들고 손잡이는 스마트폰 앱 위에서 3D프린팅펜으로 그대로 그려서 만든 후 둘을 결합하여 사용합니다.
연구진들은 모바일 제작(Mobile Fabrication)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더 나은 결과를 위해서 미래에는 사용하기 편하고, 정밀하고, 빠르고, 사이즈가 작고, 사물 위에서 바로 작업할 수 있는 하드웨어 (스캐너가 장착된 작은 로봇암 방식 3D프린터)와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맺었습니다.
내용이 조금 더 있는데,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에서 논문을 참고하세요.
참고)
1. https://hpi.de/en/baudisch/projects/pervasive-fabrication.html
2. Full Paper: https://hpi.de/fileadmin/user_upload/fachgebiete/baudisch/projects/Pervasive_Fabrication/2016_UIST_Mobile_Fabrication.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