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소식

3D프린팅을 활용한 맥도날드의 광고
2016-04-19 10:21:13

맥도날드 (Mcdonald)... 좋아하세요???

맥도날드는 2013년 기준 전 세계 119개국에 진출, 지점 수 35,000개, 종업원 수 190만명, 하루 평균 7천만명의 고객이 맥도날드를 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체인 기업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으니 90년 대 후반 전세계적으로 웰빙(Well-being)열풍이 불면서 정크푸드(쓰레기음식), 비만의 아이콘으로 전락하면서 2002년 주가가 14.46달러까지 곤두박질치며 위기를 맞았었습니다.  이후 확장식 전략을 수정하고 해피밀, 맥카페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서 현재는 주당 가격이 128달러를 넘으면서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로 대변되는 패스트푸드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은 여전하고, 맥도날드의 무한변신도 계속됩니다. 좋은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마케팅 머티리얼들을 계속 쏟아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요즘 새로 생기거나 리모델링 되는 맥도날드 매장에 들어가보면 예전과 달리 '빨리 먹고 사라지거라~~'의 분위기가 아니라, '가족들과 편안하게 놀다 가거라~~'의 느낌으로 변신한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얼마전 부터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그니처버거를 내놓았는데 높은 가격에 놀랐고, 괜찮은 맛에 또 한번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mcdonalds.co.kr
이렇게 국내에서 공격적인 변신을 하고 있는 모습이 저에게는 흥미로왔는데, 얼마 전에 M&A시장에 한국맥도날드가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사뭇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글로벌 전략이 직영에서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환된 것이 이유라고 하는데, 투자위험을 분산시키는 장점은 있더라도 각국의 가맹점이 맥도날드 브랜드를 얼마나 잘 지탱해나갈지는 의문이네요.
앗!
맥도날드와 3D프린팅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이야기가 너무나 옆길로 빠졌네요.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처음 맥도날드와 3D프린터가 같이 언급된 기사를 찾을 수 있는데, 맥도날드의 IT 디렉터인 Mark Fabes가 3D프린터를 전 매장에 들여놓을 생각이 있다고 말한 것이 언론의 조명을 받았습니다.
해피밀에 함께 제공되는 장난감을 매장에서 직접 3D프린팅을 해주면 재고 관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고, 아이들의 기대를 바로 맞춰줄 수 있기 때문인데..., 3D프린터를 매장에 들여놓는 비용문제, 플라스틱 가루와 냄새, 미세먼지가 식당에 날아다니는 문제, 3D프린터의 속도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이벤트 성 발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시간이 흘러 맥도날드는 다시 3D프린터와 조우를 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다른 방식이었습니다.
영국맥도날드가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광고 "Always Working"에서 스톱모션 소재들을 3D프린팅한 것입니다. 
내용은 해피밀에 들어가는 소금의 양이 절반 정도로 줄었고, 쿠킹오일이 바뀌었고...등 더 좋은 해피밀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값싼 패스트푸드에서 벗어나기 위한 PR전략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네요.

이 광고는 Leo Burnett London이라는 광고 에이젼시가 제작하였는데, 피규어의 움직임에 따른 모양을 전부 3D모델링, 3D프린팅하여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미지출처: 3ders.org
아래 광고 동영상 한번 보세요


최근 애니메이션 제작에 3D프린팅 기술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상업용 광고에서도 새롭게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 같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