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킥스타터에 올라온 NoBowl이라는 반려고양이를 위한 3D프린터 활용제품을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반려 동물을 키우지 않아서, 그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지만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중 특히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은 야생성이 없어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 마음이 있음에도 충분한 식사와 영양제를 같이 먹여주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과학자들도 고양이는 개와 달리 용기에 사료를 공급해주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이점에 착안하여 미국 필라델피아의 수의사인 Elizabeth Bales박사는 NoBowl Feeding System이라는 실내 사냥 시스템을 개발하여 고양이들이 본능대로 사냥하고 즐기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현재 NoBowl Feeding System은 킥스타터에서 750명이 넘는 후원자로부터 52백달러가 넘는 금액을 펀딩하면서 원래 캠페인 목표를 훌쩍 뛰어 넘으며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 고양이는 먹이감에 몰래 접근하여, 도망치지 못하도록 잡고, 데리고 놀다가, 먹이를 먹고, 정리하고 잠이드는 사이클을 밤낮으로 반복하면서 생활하는데, 사료통에 담긴 음식을 주면 이 사이클이 붕괴가 되어 부정적인 영향이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고양이의 자연스러운 본능을 살릴 수 있도록 고안된 시스템인데, 3D프린트된 바디에 고체 사료를 넣고 쥐 모양의 겉 옷을 입혀 집안 곳곳에 두면 고양이가 찾아다니면서 사냥하고 놀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반려동물을 잘 모르는 저는 이게 뭐 대단한가 싶은데, 벌써 750명이 넘는 후원자가 생긴 것을 보면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께는 꽤 신선하게 와 닿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실제 사용자들의 피드백이 좋은데, 고양이가 더 친근하게 행동하고, 폭식증이 없어졌고, 고양이가 더 활발해지고, 공격적인 행동에 변화가 생기고, 비만고양이는 체중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사례들을 보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3D프린터를 이용하여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인젝션몰드를 이용하여 품질과 생산량을 높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참고)
1. 킥스타터 페이지: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577993044/nobowl-feeding-system-a-brilliant-solution-for-cat/description
2. 홈페이지: http://nobowlca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