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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여성 음부 아티스트, 80만엔 벌금형에 처하다
2016-02-03 10:22:47

성진국 일본에서는 한 여성 음부 아티스트의 활동이 정치적인 이슈로 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음부 아티스트라니 참 대단한 나라죠)

<이미지출처: japantimes.co.jp>

 

Megumi Igarashi라는 43세의 여성 아티스트가 자신의 음부를 스캔한 3D파일을 인터넷에 공개한 사건에 대한 판결로 벌금형 80만엔이 나오면서 그 정당성에 대해 격렬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에서 언급하겠지만 또 다른 재판 중인 케이스도 있습니다.

일본은 전세계적으로 개방적 성문화, 많은 변태성욕자, 수십억달러 규모의 포르노산업으로 잘 알려진 나라입니다. 

심지어 남근 페스티벌에서 남성의 음경이 수 없이 전시되고 관련 모양의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한 여성의 예술활동을 심각하게 단속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견이 많다고 합니다.

<이미지출처: 3ders.com>

 

이 여성은 3D기술이 발전하는 것을 보고 많은 아이디어를 냈는데, 먼저 3D스캐닝기술로 자신의 음부의 3D모델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 7월 3D프린트가 가능한 자신의 음부 모델 파일을 온라인에서 공유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작업물이 음란물에 해당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 당시 그녀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신의 음부 3D모델을 바탕으로 카약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었고 일본 전역에 32명의 후원자를 통해 백만엔 이상을 모금완료 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미지출처: 3ders.com>

 

"아티스트로서, 저는 예술의 주제로 제 자신의 음부에 집중합니다. 제 작품은 여성 음부에 대한 차별적인 대우에 저항하는 것입니다" - Igarashi

카약 뿐만 아니라, 만화시리즈, 샹들리에, 마스코트 등을 자신의 음부를 바탕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이미지출처: 3ders.com>


체포된 후 5일 만에 21000명이 그녀의 사면 요구에 서명하면서 풀려나게 되는데, 그해 12월 그녀는 다시 체포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카약 캠페인에 후원한 사람들에게 3D모델링 파일을 보낸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또 다시 음란물 유포죄로 체포되고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받아드려져 구금을 당했습니다. 세가지가 문제가 되었는데 온라인에 음부 파일을 업로드하고 이메일로 전송한 것, 3D프린팅이 가능한 모델을 CD-ROM에 담아서 사람들에게 배포한 것, 여성의 음부 모형을 전시한 것에 대해 지금도 재판이 진행 중인데 2백5십만엔의 벌금이나 2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미지출처: 3ders.com>

 

이 재판 건에 대해 일본 사회에서 격렬한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데 지극히 남성위주의 사고방식에서 나온 여성 차별이라는 것입니다. 남성의 성기는 축제의 주제가 되어 전시되고, 먹거리나 악세사리로 만들어지는 것은 괜찮은데 여성의 음부에 대해서는 금기로 치부하는 것에 대해 논란거리가 된 것입니다.

현행법에는 음란물을 유통할 수 없다고 되어있지만 무엇이 음란한 것인지에 대한 정의가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의 문제라고 합니다.

최종 판결은 5월에 결정된다고 하니, 재판 결과를 지켜 봐야겠습니다.

3D프린팅 기술의 발전이 성산업의 진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네요 ^^;;

아래 관련 동영상들을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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