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소식

전 세계 3D프린터 판매 대수 50만대를 넘어서다
2015-11-20 12:06:47

영국의 마켓리서치 회사인 CONTEXT는 최근 2015년 상반기까지의 3D프린터 누적 판매 대수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80년대 말부터 판매된 3D프린터의 누적 판매 대수가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50만대를 넘어섰다고 보고하였습니다. 3D프린터 시장은 최근 몇년 동안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작년에 저렴한 개인용 3D프린터들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판매가 많이 늘어났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contextworld.com>

 

2007년 이전에는 개인용/데스크탑 3D프린터 시장은 거의 전무하다 시피했고, 평균 10만달러가 넘는 산업용 3D프린터가 시장을 이끌어왔습니다. 이때 까지는 3D프린터는 RP(Rapid prototyping)장비로만 인식이 되어왔습니다. 이후 초기 특허가 만료되기 시작하면서 3,500달러 이하의 소형 제품들이 새로운 시장 세그멘트를 만들게 되면서 3D프린터 시장은 산업용과 개인용 시장으로 양분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 판매된 50만대의 프린터 중 85%는 평균 1,451달러의 다양한 개인용 프린터들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contextworld.com>

 

개인용 프린터의 보급률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시장은 장미빛 전망 뿐이었으나, 최근 들어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진단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산업용 시장쪽의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것이었나 이제는 개인용 시장 또한 성장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3D프린터 시장의 양대 산맥인 스트라타시스와 3D시스템즈 모두 최근 악재를 겪고 있는데, 스트라타시스는 메이커봇의 인력구조조정을 실시했고, 3D시스템즈는 오랜기간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온 CEO와 이별하였습니다. 그리고 분기 매출이 각각 18%와 9%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CONTEXT 측은 2017년에는 누적 1백만 대가 판매 될 것이고, 2019년 부터는 매년 1백만 대 판매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플레이어들의 역할보다는 새로운 시장강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때문이라고 예측했는데 2D프린팅 시장의 강자들이 속속 3D프린팅 시장 진입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회사를 HP Inc와 HP Enterprise로 분사한 HP는 HP Inc를 통하여 3D프린팅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미 여러번 소개된 MJF(Multijet Fusion)기술을 내세워 내년 하반기 시장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캐논도 얼마전 파리에서 열린 자사의 행사에서 산업용 3D프린터를 곧 시장에 내놓겠다고 소개하였습니다. 일본의 사무기기 회사인 리코(Ricoh)또한 얼마전 자사가 개발한 SLS장비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3D프린팅 산업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오랜기간 2D프린팅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채널 전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3D프린터 시장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CONTEXT의 이번 리서치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3D프린터 판매가 누적 50만대를 넘어서게 되어 큰 이정표를 만들었으나 최근 시장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계속 성장하여 2019년 부터는 매년 백만대 이상의 판매가 예상되는데, 이는 HP나 Canon같이 2D프린터 시장의 빅플레이어가 3D프린터 시장에 진입하기 때문이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는 HP,캐논 모두 산업용 3D프린터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데, 시간이 좀 더 지나면 개인용/데스크탑 시장에도 진출하겠죠. 아직까지는 해외에서도 개인용 시장은 Small Office나 교육시설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런 기업들이 보기에는 시장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