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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Nike)와 아디다스(Adidas), 3D프린트에 대해 말하다
2015-10-08 20:49:08

세계 제일의 스포츠브랜드는? 이라는 질문에 누구나 망설임없이 두 회사가 머리 속에 떠오를 것입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축구매니아에겐 호날두와 메시로 두 회사가 대표되겠죠?

두 회사는 지금도 스포츠 용품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기 위해 엄청난 경쟁을 하고 있는 대표기업입니다.

3D프린팅 기술이 속도감있게 발전함에 따라 패션 쪽에서의 3D프린터 활용에 대한 여러시도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유명 힙합 아티스트 카니예 웨스트는 '3D프린터가 섬유산업을 망가뜨릴 것이다. 곧 사람들이 집에서 자신의 신발을 만들어 신을 것이다"라며 3D프린터에 대한 그의 두려움을 인터뷰해서 기사화 됐었죠.

스포츠 브랜드의 두 거물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비슷한 시기에 3D프린터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나이키의 COO인 Eric Sprunk는 집에서 3D프린터를 이용하여 신발을 만들어 신는 날이 머지 않았다고 예언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geekwire.com>

22년 동안 나이키에서 근무한 베테랑 Eric Sprunk는 지난 금요일 GeekWire Summit에 참여하여 나이키의 혁신에 대해 말했습니다. 지난 수십년간 혁신은 오로지 디자인 중심의 혁신이었는데, 최근 나이키는 Flyknit Technology같이 제조방식에서의 혁신을 추구하며 옛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이 대화 중 GeekWire의 공동설립자인 Todd Bishop이 3D프린터로 소비자들이 나이키 운동화를 만들어 신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질문하자, 머지않아 곧 일어날 일이라고 확신하며 대답을 하였습니다. ("Oh, Yeah, That's not that far away)"

이때가 되면, 소비자들이 나이키 웹사이트에서 파일을 다운받고 안내문을 따라하면서 자신의 발에 딱 맞는 신발을 집에서든, 나이키 매장에서든 만들어서 신는 신발제조의 혁명이 되겠죠. 

물론 제조사는 불법 다운로드나 파일공유를 막기위한 기술을 총 동원할 것이고, 중국같은 곳에서는 각 제품별 필요한 재료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마구 생기겠죠. ^^

 

나이키의 3D프린팅에 대한 접근은 아직 생각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아디다스는 3D프린팅을 한발 앞서 시도하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밤 아디다스는 Futurecraft 3D를 공개했는데, 이는 소비자들 개인의 발에 맞춰 3D프린트된 중창(mid-sole)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벨기에의 머티리얼라이즈(Materialise)와의 오픈소스 파트너쉽을 통해 현실화 되었다고 합니다.  

머티리얼라이즈는 도대체 연구 인력이 얼마나 되기에 손을 안대는 곳이 없네요.^^

 <이미지출처: adidas-group.com>

 

Futurecraft 3D는 아디다스의 Futurecraft 시리즈의 일환인데, 이를 통해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궁극적인 맞춤화를 제공할 수 있고, 이는 런닝화의 기준을 한단계 끌어올려 줄 것이라고 합니다.

아디다스측의 배포자료에 따르면,

"상상해보십시오. 아디다스 매장에 걸어들어가서 트레밀을 가볍게 뛰고 나면, 3D프린트 된 신발을 그 자리에서 받게 됩니다.  

선수들은 각자의 발의 곡면과 압력포인트에 정확하게 맞춘 유연하고, 완전한 통기성을 갖춘 제품을 통해, 최고의 런닝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미 보유라고 있는 데이터 소싱과 스캔기술과 결합하여, 매장에서 즉시 제품을 갖게 되는 독특한 기회를 열어줄 것입니다."

<이미지출처: adidas-group.com>

아디다스 그룹의 상임이사 중 한명인 Eric Liedtke는 "Futurecraft3D는 프로토타입이자 Statement of intent이다. 3D프린트된 중창은 우리가 대단한 런닝화를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각 운동선수들에게 철저하게 맞춤화된 경험을 끌어내기위한 퍼포먼스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합니다.

물론 아직 이 기술을 상용화시키기에는 넘어야할 여러 장벽들이 있다고 합니다.

회사측에서는 2016년 여름에 일부 제품이 공개될 것이라고 하는데,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겠지요.

두 기사를 통해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3D프린터에 대한 생각들을 알 수 있었는데, 두 회사 모두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제조가 근 시일내로 이루어진다는 것에 공통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곧 현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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