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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와 떠나는 테마여행 76편] mRNA백신과 코로나 19
2021-01-15 11:08:04

< 3D프린터로 출력한 mRNA 모형>

 

RNA는 하나의 나선이 길게 꼬여있는 구조를 가지며, 우리가 알고있는 DNA의 일부가 전사되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이러한 RNA는 분자구조와 생물학적으로 9가지로 나뉘어지는데, 그 중에 하나가 mRNA(messenger RNA, 전령RNA) 입니다. mRNA의 역할은 DNA의 유전 정보를 옮겨적은 일종의 청사진 역할을 하고, 이를 기본으로 하여 리보솜에서 단백질을 합성하게 된다고 합니다. 읽고도 잘 모르겠죠? 저는 쓰고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하^^; 

 

mRNA 백신에 대해서는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mRNA 모형을 3D프린터로 출력한 것입니다(크기 : 191 x 193 x 101 mm)

 

다양한 각도에서 본 모습입니다.


 


인류는 여러번 질병으로 인한 팬더믹사태를 겪었습니다. 흑사병, 스페인독감 등등.
이번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지능이 있는것처럼 증상이 발현하기 전에 전파가 되고, 무자비하게 숙주인 인간을 감염시키고 치사율도 상당히 높습니다. 감염력이 높으면 치사율이 낮고, 치사율이 높으면 감염력이 낮은게 일반적인 바이러스의 특성이었는데, 이번 코로나 19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방식과 다릅니다.
코로나 19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속도를 감안해보면, 지금까지 쌓아온 인류의 백신개발 속도로는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상황입니다. mRNA를 이용한 백신의 장점은 속도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백신 완성에 15~20년이 걸리지만 RNA를 활용하면 1~2년 안쪽으로 단축되고, 변이에도 강하다고 합니다.

 

 

 

첫번째로 승인받은 파이자의 코로나19백신이 영국에서 투약되자마자 기존보다 전염력이 70%나 강한 변이가 나타나서 우리나라와 인구가 비슷한 영국의 일평균 확진자가 4~6만명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치 코로나 19의 지휘부대가 어디선가 이 상황을 보고 있다가, 백신이 나오자 전염력이 훨씬 강한 변이종을 투입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절묘한 타이밍입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의외인게,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알고있는 미국, 유럽의 감염률이 다른 지역보다 엄청 높다는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의학 기술을 가진 미국의 엄청난 감염자수를 보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이 맞나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수(이글을 쓰는 현재 38.5만명정도)는 이미 세계 2차대전의 전사자수(29.1만명)보다 많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강한 나라의 국민인 미국인들을 어느나라가 이렇게 사망하게 했다면, 아마 그 나라는 지구상에서 사라졌을 겁니다. 세계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이 그냥둘리가 없죠. 하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는 조그만 바이러스의 공격에 세계 최고의 의료기술과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에 재편된 힘의 균형이 지금 21세기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을 포함한 서구 국가들의 방역실패와 그들의 대처방안을 보면서, 코로나 19 이후 정말 전세계 힘의 균형이 서서히 바뀔 수 도 있겠다 싶습니다.

 

조금 더 넓게 생각해보면,

인간은 사자나 호랑이같은 맹수들보다 약하지만, 도구등을 이용하여 이겨냈으며, 이미 오래전에 지구상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만한 동물은 없습니다. 인간의 천적이 없어진 겁니다. 천적이 없어진 인간의 인구는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였고,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지구상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플라스틱 같이 지구가 분해못하는 물질을 엄청나게 만들어내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지구촌 곳곳에서 자연 환경을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파괴해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더믹 사태도 이런 맥락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천적이 없어진 인간들이 지구상에 너무 많아져서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것을 막으려고, 지구가 생존하기위해 코로나 19를 보내서 인간의 개체수를 조절하는게 아닌가? 하는 말도 안되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 정도로, 코로나 19는 엄청난 속도로 전세계에 전파되고 있습니다. 


환경파괴의 결과로 지구의 평균기온은 점차 올라가며 지구환경이 변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몇 년내에 온도상승을 막지못하면 지구는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입장에서 본다면, 인간은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종족일 것입니다. 자업자득으로, 인간이 파괴한 환경으로 인해 지구는 인간이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환경보호보다 비용절감/효율을 우선시하는 (개발)행위들을 계속한다면 우리 인류는 곧 공멸의 위기를 맞을 지도 모릅니다.

 

이상입니다. -3D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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