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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와 떠나는 테마여행 41탄]피사의 사탑의 기울어진 각도는?
2017-02-17 11:21:14

어느새 "3D프린터와 떠나는 테마여행" 시리즈가 40탄까지 왔네요. 
2016년 5월에 1탄을 시작했으니까, 벌써 9개월이 됐네요^^

오늘은 이탈리아에 있는 피사의 사탑입니다.
피사의 사탑( - 斜塔, 이탈리아어: Torre di Pisa)은 이탈리아 서부 토스카나 주의 피사에 기울어진 탑으로 유명하죠.

왜 기울어졌나 했더니, 아래 두 사람이 발로 차서 기울어졌나 보네요.

40탄 기념으로 좀 큰 출력물을 해보려고, 피사의 사탑을  선택했습니다.


출력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3D프린터 : Zortrax M300 3D프린터
소재 : HIPS
소재 색깔 : White
소재 사용량 : 179m (447g) 
레이어두께 : 0.19mm 
출력시간 : 35h 40m 
출력물 크기 : 180* 180 * 416 mm 
출력물 부피 : 3910 cm³
출력물 상태 : 서포트 제거하고, 후가공은 안함. 

 

 

 

처음 출력을 할때는  맨 윗부분과 나머지 부분으로 2개 파트로 분할하여 출력했는데, 나머지 부분이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중앙 몸체부분은 좀더 안정적으로 수직방향으로 적층될 수 있게 다시 분할 하는 등 총 5개로 분할해서 다시 출력을 했습니다.

윗부분 - 이 부분은 서포트없이는 출력이 불가해서 서포트를 세우려고 분할했습니다.
몸체부분 - 바로 아래 사진을 보시면, 기둥과 안쪽에 있는 건물 벽과의 사이가 약 1cm정도 되는데, 이부분에 서포트가 생기면, 서포트 제거가 너무 힘들겠더군요. 그래서, 테스트로 한단만 서포트없이 출력을 해보고, 무너지지 않고 출력되는거 보고 나머지 기둥이 있는 부분을 서포트없이 출력했습니다.
그리고, 기울어지지 않게 직각으로 적층될수 있게 분할을 해서 출력했습니다.
밑부분 - 아래 두번째 사진의 2/3 정도 지점에 분할한 흔적이 보이는데요. 그 윗부분도 서포트없이 출력이 될지 확신이 없어서 두개로 분할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무너지지않고 밑부분도 서포트없이 잘 출력이 됐습니다.

출력이 잘 안나온 부분도 있는데, 다시 출력을 하려니 시간이 넘 오래걸려서 엄두를 못내겠네요.ㅠㅠ

 

 


피사의 사탑에는 재밌는 일화가 하나 있죠.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물체가 자유 낙하하는 시간은 낙하하는 물체의 질량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법칙을 인증하기 위해 피사의 사탑 꼭대기에서 크고 작은 두 종류의 물체를 동시에 떨어뜨려 양쪽이 동시에 땅에 닿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일화이죠.
 그러나 이 일화는 갈릴레오의 제자였던 비비아니(Viviani)가 지어낸 것이라 합니다.
실제로 이 실험은 1586년 네덜란드의 수학자 겸 물리학자인 시몬 스테빈(Simon Stevin)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사의 사탑은 1173년 8월 9일 착공 시에는 수직이었으나, 13세기에 들어 탑의 기울어짐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탑의 높이는 지상으로부터 55m, 계단은 297개로 이루어졌으며, 무게는 14,453t입니다. 현재의 기울기의 각도는 약 5.5도이고 기울기의 진행은 여러 차례의 보수공사로 멈추었다고 합니다.
중세의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도 하네요.

공사기간은 제1차가 1173년~1178년, 제2차가 1272년~1278년, 제3차가 1360년~1372년으로 공사기간 간격이 매우 긴데요.
특히 제1차 공사 후 탑이 기울기 시작하여 제2차 공사에서는 기울어진 각도에 맞춰 수정을 가한 뒤 건설을 재개했으나 기울기를 멈추지 못했고, 제3차 공사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울어지는데 왜 계속 2,3차 공사를 계속했는지 잘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1964년에 이탈리아 정부는 피사의 사탑 붕괴를 막기 위해 세계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1990년 1월 7일에 안전상의 문제로 공개는 금지되고, 경사각을 수정하기 위해 재공사가 진행되죠. 
2001년 6월 16일 10년간에 이르는 작업이 종료되었고,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이후, 보수공사는 사탑이 완전히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만 이뤄졌지만 이제는 사탑이 자체적으로 균형을 잡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사탑이 이론상으로는 앞으로 완전히 직립할 수 있지만, 200년 내지 300년간은 계속 기울어져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을 보면서, 내 마음도 기울어져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피사의 사탑은 재대로 세우기 어렵겠지만, 기울어진 내 마음은 바로 잡아봐야지~' 다짐하며 글을 마칩니다.

참조 : 피사의 탑 내용은 위키백과를 참조했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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