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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와 떠나는 테마여행 28탄]아인슈타인 그리고 유대인
2016-09-23 19:06:29

천재의 대명사처럼 불려지는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으로 너무나 유명한 과학자입니다.
아인슈타인은 혓바닥이 꽤 길군요.^^

아인슈타인의 두상을 3D프린터로 출력해봤습니다.
출력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3D프린터 : Zortrax M200
소재 : ABS
소재 색깔 : Cool Grey
소재 사용량 : 22m (51g) 
레이어두께 : 0.09mm
출력시간 : 12h
출력물 크기 : 63 * 65 * 115 mm
출력물 부피 : 175 cm³
출력물 상태서포트 제거하고, 후가공은 안함.


 

아래와 같이 다양한 각도로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질문을 2가지 해보겠습니다.

1. LA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뉴욕타임스, 뉴스위크, 더 월스트리트 저널의 공동점이 뭘까요?

2. 아래 사람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소련의 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
FRB 회장의 4회나 맡으며 미국의 경제 대통령이라 불리었던 앨런 그린스펀,
스타벅스의 회장 하워드 슐츠, 헤지펀드계의 거물 조지 소로스,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 인텔의 창립자 엔디 글로브, 델의 창립자 마이클 델,
퓰리처상을 제정한 조셉 퓰리처 , 헨리 키신저, 프란츠 오펜하이머,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스티븐 스필버그, 스탠리 큐브릭, 로만 폴란스키, 



정답은 ~~~
유대인입니다.
첫번째 질문에 있는 미국 언론사들은 유대인이 관리/운영 또는 보유하고 있고, 두번째 질문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유대인입니다.

아인슈타인도 유대인입니다.
유대인하면 드는 생각이 인구가 14백만명 밖에 안되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머리좋은 사람도 많고, 미국을 막후에서 움직일 정도로 미국의 정치/경제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노벨상 수상자가 179명이나 나왔나 싶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렇게 오랜 시간 전세계적으로 온갖 미움과 멸시와 학대를 받아온 민족이 있었나? 싶습니다. 

유대인의 학대가 언제부터 시작됐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얘기가 있습니다만, 
<유대인 이야기>란 책에 보면,
기원전 14세기 이집트 왕국의 유명한 람세스2세가 파라오로 있을때, 수많은 유대인들을 학대 및 혹사시킨 얘기가 나옵니다. 건설 노예로 유대인들을 동원해서 많은 건물을 지었고,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집트 신전 대부분이 유대 건설노예들이 지었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집트 신전의 특징은 거대한 규모인데요. 카르나크 신전은 길이가 4백미터나 되고, 역사상 가장 넓은 면적의 종교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이 신전을 지을때 주위에 돌이 없어 모든 돌을 '아스완'에서 운반해 왔다고 하는데, 모두가 유대인 건설노예들을 동원했다고 합니다.

유럽 중세시대에는,
예수님을 죽인 민족이라고 유럽 전역에서 유대인들은 미움과 학대를 받았습니다. 유럽인들은 유대인들이 "땅"을 소유하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중세시대의 재산이 땅이나 집이라는 부동산이 전부인 시대에 땅을 소유하지 못하게 했으니, 유대인들이 재산을 축적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 이러한 제약이 오히려 오늘날의 유대인들이 부를 축적하게 한 계기를 마련해주게  됩니다. 
땅을 가지지 못하니, 유대인들은 어쩔 수 없이 "돈"이라는 화폐 가치에 일찍 눈을 뜨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금융업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해 영국 청교도 혁명 때 혁명파 수장 올리버 크롬웰에게 자금을 지원해 영국에 진출하고, 이후 영국에서 명예 혁명으로 윌리엄 3세가 오르자 유대인들은 윌리엄 3세에게 군자금을 지원해 화폐발행권 이권을 얻어냈고 1694년 잉글랜드 은행을 설립하고, 이후에도 영국에 막강한 영향을 끼쳐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직접 수상 자리에 오르기까지 합니다.

유대인은 전유럽의 금력을 바탕으로 막강해지기 시작했는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대인 국제금융업자 가문인 로스차일드 가문이 대표적입니다. 마이어 암셸 로스차일드는 로스차일드 은행을 설립합니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자식들은 막강한 돈과 금융을 등에 업고 유럽 전역에 진출합니다. 
첫째 아들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둘째는 오스트리아 빈, 셋째는 영국 런던, 넷째는 이탈리아 나폴리, 다섯째는 프랑스 파리에 각각 진출합니다. 뭐...이 가문의 자식들이 유럽 전역을 휩쓴거죠. 
이중 셋째 아들은 나폴레옹 전쟁 당시 각 동맹국 정부에 1억 파운드씩 빌려주어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막후에서 전쟁의 향방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한 겁니다. 
제1차 세계 대전 종전 후 영국 정부에 영향을 주어 유다 국가 건설을 약속하는 밸푸어 선언을 유도하기도 하였습니다. 
유럽 전역에 반유대주의가 휩쓸자 로스차일드 가문은 상인 스펜서 모건과 그의 아들이자 훗날 모건 은행을 설립하는 존 피어폰 모건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 진출해서,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의 금융계까지 그 영향력을 넓혀가서, 아직까지 전세계의 금융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유대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나치의 유대인 집단 학살, 홀로코스트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아돌프 히틀러가 이끈 나치당이 독일 제국과 독일군 점령지 전반에 걸쳐 계획적으로 유태인과 슬라브족, 집시, 동성애자, 장애인, 정치범 등 약 1천1백만 명의 민간인과 전쟁포로를 학살합니다.
 사망자 중 유태인은 약 6백만여명으로, 그 당시 유럽에 거주하던 9백만 명의 유태인 중 약 2/3나 학살을 당합니다. 유태인 어린이 약 백만 명이 죽었으며, 여자 약 2백만 명과 남자 약 3백만 명이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글에는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에는 전 세계의 유대인 인구가 약 1천 8백만 명 정도였으나 히틀러가 집권하는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로 약 1천만 명 정도로 줄어들었다고도 합니다. 이 얘기대로라면 8백만명이나 학살당했다는 건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했던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학살을 당했는데, 유대인들은 저항을 하지 않고 순순히 학살을 당했을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명이라면, 약 2천만명 정도가 학살당한건데, 우리나라에서 이런일이 생겼으면 대폭동이라도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미국인 정치학자이자 역사가이며, 홀로코스트 연구에 관한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는 Raul Hilberg씨의 저서인 <The Destruction of the European Jews> 에 따르면, 
"유대인과 관련한 독일군 측 사상자 자료를 분석해 보면, 유대인의 조직적인 무장저항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오히려 독일은 유대인을 체포하고 이송하는데 있어서 유대인 사회의 순종적인 참여에 상당부분 의존하는 경향까지 보였다...<중략> ...두 집단학살 수용소를 관리했던 Franz Stangl은 전후 서독 감옥에 투옥되고 받은 인터뷰에서 나치 치하의 유대인들과 그 처분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최근 나그네쥐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자신들이 어디를 가는 것인지 알지도 못한 채 집단적으로 벼랑을 향해 달려가는 이 쥐들에게서 트레블린카 수용소에 바글거리던 그들이 겹쳐 보였다.'"

Raul Hilberg씨는 유대인들의 이러한 순응적인 태도는 유대인 박해의 역사를 통해 설명할 있다고 주장합니다'유대인들은 수세기동안 단순히 압제자들에게 애원하기만 할뿐, 명령에 복종하며 극적으로 치닫을 수 있는 상황은 되도록 피함으로써 자신들에 대한 박해가 수그러들 때까지 받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을 선택해 왔다. 이 때문에 유대인 사회는 박해를 받는 시기에는 항상 수많은 피해를 받았지만, 마치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바위와 같이 다시 재기하곤 했으며 사실상 이들이 지상에서 완전히 사라진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지금까지와 다르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는 것이 문제였다. 결국 그들은 반복되어온 순종의 역사가 각인시킨 타성 속에 갇혀버린 셈이다.'

또다른 견해들이 있지만, Raul Hiberg씨의 의견이 상당히 타당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대인들은 그들의 막강한 막후 정치/경제력을 바탕으로 2,000년전에 잃어버린 나라의 땅을 찾기위해 강대국들에게 막후 영향력을 행사하여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세웁니다.
2,000년 동안 나라없는 설움으로 전세계를 떠돌다가,나라를 다시 세웠으니 유대인들에겐 감격적인 일이지만, 2,000년동안 살던 땅에서 쫓겨나게된 원주민인 아랍인들에겐 가슴아픈 일이었겠죠.
아직도 이스라엘-팔레이스타인 영토 분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쫓겨난 아랍인들은 테러를 일으키고, 아직도 미국과 유럽에서 테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테러 양상은 좀 달라지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참고로, 아랍인들은 지금의 이스라엘 땅을 팔레스타인이라 부릅니다.

유대인들은 전세계적으로 비슷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민족인것 같습니다.
그들의 끈질긴 생명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3D그루-

참조 : 위키백과, 유대인 이야기를 참조하였고, 모델링 파일은 myminifcatory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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