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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타시스, 오리진(Origin) 인수
2020-12-10 10:46:55

 

스트라타시스, 오리진의 합성수지 기반 프로그래머블 광중합(P3) 기술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3D 프린팅 부품양산 시장에서 리더십 확대

 

3D 프린팅 및 적층 제조 솔루션 기업 스트라타시스(Stratasys Ltd.)가 3D프린팅 스타트업 오리진(Origin)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트라타시스는 이번 합병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부품 양산 시장을 혁신하며 리더십을 확대, 차세대 포토폴리머 플랫폼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합병 규모는 1억 달러(약 1,000억 원)에 달하며, 각종 인허가 및 폐업조건에 따라 인수는 2021년 1월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트라타시스는 오리진의 독보적인 P3(Programmable PhotoPolymerization, 프로그래머블 광중합) 기술이 5년 동안 연간 최대 2억 달러(약 2천억 원)까지 수익을 증가시키며 회사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스트라타시스는 이번 인수로 폴리머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덴탈, 의료, 금형, 공산품, 국방, 소비재 분야 등 3D 프린팅의 생산 애플리케이션 분야를 확대할 전망입니다.

 

스트라타시스 CEO 요아브 자이프(Yoav Zeif)는 “고객은 부품 양산, 공정 및 품질관리를 위해 산업용 합성수지를 지원하는 적층 제조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며, “오리진의 소프트웨어 기반 오리진 원(Origin One)은 높은 처리량과 굉장한 정확성을 갖춘 업계 최고의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오리진의 폭넓은 소재 에코시스템과 스트라타시스가 지닌 업계를 선도하는 시장 진출 역량이 결합한다면 세계적인 규모의 광범위한 주문형 생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스트라타시스의 PBF(Powder Bed Fusion)기술 도입과 더불어 이번 오리진 인수를 통해 폴리머 적층 제조를 선도하려는 자사의 목표에 한발 더 나아갔다. 인더스트리4.0 통합을 위해 완전한 디지털 적층 가치사슬을 설계할 수 있는 최고의 종합적인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리진 CEO 겸 공동창업자인 크리스토퍼 프루차(Christopher Prucha)는 “오리진은 엄청난 정확성, 일관성, 처리량을 갖추고,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소재로 최종 부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적층 제조 플랫폼을 위해 만들어졌다”며, “스트라타시스는 시장을 크게 확대하고 보다 많은 사람에게 오리진의 P3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오리진의 비전 달성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최고의 기업이다”고 전했습니다.

 

스트라타시스의 자체 시장분석에 따르면 3D프린팅 산업에서 제조 애플리케이션은 2025년까지 시장규모가 약 2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가장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스트라타시스는 합성수지 기반 생산 솔루션이 적층 제조 시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며, 실제로 폴리머 기반 적층 시스템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오리진 3D프린터, Origin one >

 

DLP(Digital Light Processing) 원리를 발전시킨 오리진의 P3 기술은 액상 포토폴리머 합성수지를 빛으로 큐어링한다. 오리진 최초의 제조용 3D프린터인 오리진 원은 오리진의 폐쇄 루프 피드백(Closed Loop Feedback) 소프트웨어를 통해 빛, 열, 힘 등 많은 파라미터를 정밀하게 제어한다. 이 신기술을 통해 고객은 내구성을 갖춘 폭넓은 상업용 합성수지를 사용하여 업계 최고의 정확성, 일관성, 크기 및 디테일로 부품을 제작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임상적으로 검증된 수십만개의 비인두 면봉, 수천개의 PPE 페이스 쉴드, 병원용 산소호흡기 분할기 등 생산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오리진의 기술을 더욱 잘 보여줍니다.

 

<3DGURU Opinion>

코로나 19로 인한 10% 인력 감원, 신제품 J55 출시, 국내에서는 얼마전에 문종윤 신임 한국지사장 선임 등 스트라타시스가 여러 소식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스트라타시스는 2019년에 V650 Flex 라는 산업용 SLA 3D프린터를 출시하기 전까지는 FDM 과 Polyjet 방식의 3D프린터에 집중하였습니다.

이번에는 기본적으로 DLP 방식인 P3(Programmable PhotoPolymerization, 프로그래머블 광중합) 기술을 가진 오리진(Origin)이라는 스타트업을 1,000억원에 인수를 하였습니다. 

 

스트라타시스가 밝힌대로 이번 인수의 목적은 3D프린팅 양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인수가 성공적이었는지는 시간이 지나서 매출 등의 지표로 판단해야겠지만, 스트라타시스의 인수 목적과 현재 스트라타시스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대비해서 생각해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며 나름 설득력이 있다고 봅니다.

마켓트렌드에서 3D프린터의 활용이 프로토타입에서 생산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 현재 3D프린팅의 기술력으로 전통생산방식과 비교하여 대량 생산에는 어려움이 많지만, 그래도 3D프린팅의 여러 기술방식중에서 양상적인 면에서는 그나마 다른방식보다는 괜찮다고 볼 수 있는게 Vat Photopolymerization 방식(DLP, CDLP, SLA 등)입니다. DLP 방식은 선이 아니라 면단위로 출력을 하므로 출력속도가 레이저로 선단위로 조사하는 SLA 방식보다 더 빠릅니다. 스트라타시스는 2019년에 자체개발한 산업용 SLA 3D프린터가 있지만, 양산시장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속도가 더 빠른 DLP기반의 좀 더 크기가 작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3D프린터가 더 낫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수십,수백개의 코로나 19 검체 채취용 면봉을 DLP방식의 3D프린터로 한번에 출력을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 검체 채취용 면봉 프린팅하는 모습. 이미지 : 캐리마>

 

스트라타시스는 최근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금속 3D프린터 시장에도 진입하기 위해서 금속 3D프린터도 개발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고, 작년 Formnext 전시회에서 공개를 한다고 하였으나, 실제로 가보니 컨셉 정도만 공개를 했었습니다. 지금까지 3D프린터 마켓쉐어 1위를 수십년간 지켜오고 있지만, 최근 몇 년사이에 마켓쉐어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스트라타시스는 작년말 새로운 CEO를 영입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3D프린팅 글로벌 마켓 동향이나 트렌드로 볼때 이번 오리진 인수는 스트라타시스에게는 전략적으로 맞는 방향으로 보여집니다.

스트라타시스 회사 정보는 이 링크를 참고하세요.

 

오리진의 3D프린터인 Origin one 소개 동영상입니다.

 

참고) 오리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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