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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화학회사 BASF, Solvay의 폴리아미드 사업 인수, 그리고 BASF 3D Printing Solutions
2017-10-16 17:30:47

BASF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화학 회사중의 한 회사입니다. 직원수만 십만명이 넘습니다.
BASF는 Solvay의 폴리아미드 사업(Polyamide business)을 인수할 예정입니다. 
인수가격은 €16 억 (약 2조 1500억원) 정도이고, 2018년 3사분기정도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Solvay의 본사는 브뤼셀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27,000명의 임직원이 58개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16년도 매출액은 €109억 (약 14조 6천억 정도 ) 정도되는 화학회사입니다.
Solvay의 폴리아미드 사업군은 전세계적으로 2,400명의 직원과 12개의 생산기지, 4개의 R&D 센터와 10개의 기술지원센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Solvay 공장( 사진출처 : Solvay)

BASF는 올해 9월에 BASF 3D Printing Solutions GmbH라는 자회사를 만들었습니다. BASF 관계자는 "Solvay는 주로 소재 제조사로써 이미 3D프린팅 사업을 하고 있으므로, Solvay 합병은 BASF 3D Printing Solutions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소재(materials), 시스템 솔루션(System Solutions), 컴퍼넌트(Components) 그리고 서비스(Services)를 3D프린팅 산업에 제공하려는 우리의 목표를 강화하기 위하여 우리는 Solvay의 현재 3D프린팅 사업을 우리의 포트폴리오에 포함하여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입니다."

 

Solvay의 CEO인 Jean-Pierre Clamadieu는 "Solvay의 계획된 폴리아미드 사업부 매각은 4 년 전에 시작된 Solvay의 커다란 변환 여정에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성공적으로 이번 매각건이 완료되면 탁월한 성장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하는 다중 특수 화학 그룹(multi-specialty chemical group)으로서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엔지니어링을 위한 주요 원자재들의 후방 통합(Backward Integration)

BASF는 Solvay사업부를 인수하여 중합(重合) 생산능력과 주요 원재료인 ADN(adipodinitrile)의 후방 통합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BASF 담당자는 "BASF 폴리아미드6(PA6) 와 이를 개선한 등급의 Ultrasint PA6 는 현재 Powder Bed Fusion 방식의 소재 일부입니다. BASF 3D Printing Solutions는 우리의 파우더 고객들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자체 PA6를 사용하여 laser sintering 방식의 3D프린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Ultrasint PA6는 고품질의 기능성 파트를 생산하기 위해 3D프린팅 산업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BASF TPU소재로 3D프린팅한 공기없는 타이어 (사진자료 : BASF)

BASF는 HP Open Platform의 초기 멤버중의 한 회사입니다. HP Open Platform은 소재의 가용성을 넓히고, 소재 공급업체를 늘려서 3D프린팅의 사용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HP는 약 50개의 소재 공급업체들과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협업하고 있습니다.

 

3DGURU's opinion
가트너에서는 2016년 10대 전략 기술 중에 하나로 "3D프린터 소재 산업"을 선정했습니다.

 

3D프린터 판매가 늘어나면 당연히 소재 판매도 함께 늘어나겠죠.
3D프린터 소재는 폴리머(Polymer), 금속(metal), 복합 소재(composite material) 등 다양합니다.
이 중에서 BASF는 화학업체이니 폴리머쪽에 집중할 것입니다.

3D프린터에 사용되는 소재들은 전통 제조방식의 소재들보다 상당히 고가입니다. 
injection molding에 쓰이는 폴리머보다 3D프린터용 폴리머는 20~100배 정도 비쌉니다.
왜 이렇게 비쌀까요? 
첫번째로, 3D프린터에 사용되는 폴리머의 양이 전통제조방식에 비해 사용량이 적습니다. 
International chemical company의 자료에 의하면, 3D프린터용 폴리머 소재를 1kg 팔때, 전통생산방식에는  100,000 kg 판다고 합니다. 판매량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3D프린터용 소재는 아직 규모의 경제가 안되는 거죠.
또 다른 이유는 소재 판매가 3D프린터 제조사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제조사들은 소재 가격을 내림으로써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소재 판매 매출의 저하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떤 3D프린터는 제조사가 판매하는 소재 이외에는 아예 사용을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3D프린터 사용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소재가격이 저렴해져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HP는 Open Platform 전략으로 HP가 판매하는 MJP방식의 3D프린터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소재 공급업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BASF는 이 플랫폼의  멤버중의 한 업체로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BASF는 일명 "전기" 필라멘트(electric filament) 개발하는 Essentium 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금속이 포함된 필라멘트를 EVO-tech과 함께 개발하고 있고, 프랑스의 3D프린터업체인 PRODWAY와 손잡고 분말 소재 개발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달전에 Innofil3D 라는 네덜란드 필라멘트 제조업체를 인수합병하였습니다. BASF의 발빠른 행보가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습니다.

GE가 GE Additive 라는 3D프린팅을 위한 사업부를 만든 것처럼, BASF는 올해 9월에 BASF 3D Printing Solutions GmbH라는 자회사를 BASF New Business GmbH라는 회사 아래에 설립했습니다.
BASF 같이 거대 회사들의 시스템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분야에 민첩하게 대응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큰 조직에서는 뭐하나 하려면, 길고 긴 승인절차를 거쳐야하고, 복잡하고 정교한 업무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이 조직은 빠르게 변화하는 3D프린팅 분야에 맞게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agile startup 같은 조직구조를 가지고 운영한다고 합니다.

BASF는 3D프린팅용 소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화학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회사입니다.
3D프린팅 산업분야는 아직 전통 제조 산업만큼 소재가 다양하지 못한게 단점인 상황입니다.
BASF같은 화학 업체들이 다양하고 품질좋은 산업용 소재를 많이 개발해 주면 좋겠네요.

 BASF라는 역사깊은 공룡 화학 기업이 앞으로 어떤 혁신적인 소재들을 개발하고, 3D프린팅 소재 분야에서 어떻게 영향력을 키워갈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원문 : https://3dprintingindustry.com/news/details-e1-6-billion-basf-solvay-deal-new-3d-printing-division-benefit-122407/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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