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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티타늄 부리를 이식 받은 앵무새
2016-02-23 14:47:33

3D프린팅 기술이 대중화되면서, 많은 동물들이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다리가 부러지거나 기형인 강아지, 고양이들에게 3D프린트 휠체어를 장착해준 소식은 이미 여러번 소개가 되었고, 오리를 위한 의족, 거북이 등껍질, 여러 새들의 부리 등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어서 동물 구호단체에게 3D프린터는 아주 중요한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앵무새에게 세계 최초로 티타늄 부리를 이식한 소식을 전합니다.

<이미지출처: 3ders.org>

 

브라질 캄피노스 CTI의 수의사들과 3D프린팅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은 최근 마코앵무새에게 티타늄으로된 부리를 이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Gigi라고 불리는 이 앵무새는 포획, 감금 생활을 하면서 부리에 심각한 변형이 온 채로 발견이 되어 먹이를 먹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스스로를 '어벤져스'라고 불리는 이 팀은 이미 거북이 등껍질과 투칸의 부리를 PLA플라스틱을 이용하여 이식하는데 성공한 경험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플라스틱 대신 티타늄을 재료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코앵무새는 단단한 씨앗을 부리로 쪼개서 먹는데 이를 위해서는 매우 내구성이 강하고, 생체이식에 적합하고 가벼운 소재가 필요했고 티타늄이 바로 그들이 원하는 소재였습니다.

<이미지출처: 3ders.org>

 

블렌더를 이용하여 부리를 3D모델링 한 후 티타늄을 소재로 3D프린트한 후 상파울루 Animal Care Center에서 이식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이 부리는 골 시멘트와 스크류를 사용하여 앵무새에게 부착했는데 수술이 끝나고 48시간 후 부터 앵무새는 새로운 부리에 적응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미지출처: 3ders.org>

안타까운 현실은 새로운 부리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앵무새는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서 생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하는데, 일생의 대부분을 감금되어 보냈기 때문에 야생에 적응할 수가 없다고 판단하여, 동물원에서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합니다.

몇일 전 해변에서 사람들이 파도에 떠밀려온 새끼 돌고래와 사진을 찍으려다 돌고래가 사망한 사건이 뉴스에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을 분노케 했었는데, 다른 한 쪽에서는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상처받은 동물들을 도와주고 있어 인간과 동물의 공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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