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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멀티컬러 3D프린팅 특허 등록 완료
2015-12-05 17:09:26

애플, 구글, 삼성 같은 거대 기업들이 3D프린팅 산업에 진출할까 하는 얘기들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미 많은 특허들을 출원하고 있기 때문인데, 어제 밤(미국시각 3일 오전) 애플이 작년 5월 출원한 컬러 3D프린팅 관련 특허가 어제 등록완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3D프린팅 관련 매체들이 흥분에 가득한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apple.com>

 

솔직히 사견으로는 Tech Giant들은 원래 온갖 종류의 특허를 워낙 많이 내기 때문에 여기에 어떤 의미를 둘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업체는 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라 언제라도 전략적 방향을 수정 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에 저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어낼지 Patent Troll을 할지는 특허 등록 건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시점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애플이라는 세계 최대의 기업에서 데스크탑 3D프린팅의 한계점 중 하나인 "컬러"프린팅에 관련된 특허가 등록된 점은 업계의 이해관계자들을 흥분시키기에는 충분했나봅니다.

특허 얘기를 좀 더 해보면, 이 기술은 한마디로 컬러 3D프린팅 기술입니다. 

데스크탑/가정용 3D프린터에서의 컬러 구현은 속도, 정밀도와 더불어 유저들이 가장 많이 꼽는 희망 개선사항 중 하나입니다. 현재는 듀얼 노즐을 이용하여 기초적인 컬러 프린팅을 구현하거나, 소프트웨어 적으로 프린팅을 잠시 멈추고 필라멘트를 교체하는 방법이 있고 다중 익스트루더를 이용하는 기술도 소개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애플은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데,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두개의 프린트 헤드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프린트 재료를 압출하는 용도이고 하나는 색상을 입히기 위한 용도입니다. 

<이미지출처: appleinsider.com>

특허는 다양한 방법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 먼저 구조는 두 개의 프린트 헤드가 한축에 나란히 장착이 되는 것도 있고, 색상을 입히는 용도의 헤드는 다른 축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색상을 입히는 방법도 소재 한층을 적층한 다음 바로 색상을 입힐 수도 있고, 출력물 전체를 프린트 한 후 한꺼번에 색상을 입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색상용 프린트 헤드가 작동하는 방식 또한 여러가지가 있는데 잉크젯 기술, 스프레이 노즐, 에어브러쉬, 칼러마커 등이 있습니다.

 

3D프린팅에 관심이 많은 애플 팬 분들은 애플이 특허 출원을 신청할때부터 아이폰, 아이패드와 연결된 3D프린터를 상상하며 기대감을 높여왔었는데, 현 시점에서는 이 특허에서 나열된 기술이 실제 개발 될지 여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내심 애플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춘 3D프린터가 시장에 나온다면 3D프린터 보급이 더 빨리지지 않을까 하는 흐뭇한 생각이 듭니다. 지난 9월 쯤에는 삼성의 3D프린팅용 멀티컬러 잉크 특허가 등록완료되면서 관련자들의 기대를 받았었는데 미래의 시장이 정말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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